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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같은 시] 내일이 왔다
게시물ID : readers_31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저녁
추천 : 1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09 08: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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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일이 왔다

그래... 너 편한대로 살아.
이제는 정말 끝이다.
쿨하게 떠나려 했는데
자동차가 말썽이다.
2006년식 쏘나타 
엔진 교체비용 150만원.
VAT는 별도라면서.
게다가 주말이라 정비가 어렵다면서.
쌍욕이 이마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젠장. 오늘 떠나긴 글렀군.
외모라도 쿨해보자.
모히칸 스타일 머리를 했다.
장난감을 사고,
집에 터덜터덜 들어와
유기농 식빵을 꾸역꾸역 밀어넣는데
자꾸 목이 메인다.
냉장고를 여니 
그가 어젯밤 
마시다 남긴 막걸리.
벌컥벌컥 들이키며
낄낄낄낄 드라마를 보다 웃다
도어락 삑삑소리에 급정색.
현관문앞에 그의 품에 안겨있던
버려지고 아픈 새끼고양이.
두 눈덩이에 염증이 생겨 
퉁퉁 부은 녀석의 눈.
그렇게 오늘이 가고 내일이 왔다.
내일아, 잘자.
사랑해.
출처 내 전전두엽 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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