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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써본 시입니다
게시물ID : readers_32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헬
추천 : 4
조회수 : 1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9/16 0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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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당신이 떠난 자리에
흔적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멀리서도 맡던 복숭아 샴푸 냄새나
실 없이 웃던 조용한 웃음소리나
습관으로 굳어버린 말투
그런 것들은 내게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것들 두고 가서 고생 꽤나 했지만
이제 보니 그것들 두고 가서 참 다행입니다.

당시엔 감흥 없던 슬픈 노래들이
이제는 항상 머리 속에 되뇌어집니다.
오늘도 덕분에 붕 떠버린 아침이라
어김없이 부운 눈이 떠집니다.


3년전에 화장실에서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이 글귀보고 써본 시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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