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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게시물ID : readers_32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체없는사람
추천 : 3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2/08 0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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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바람을 타던 낙엽이 눈으로 변했다.
내리는 눈과 눈의 간격보다 우리가 가까웠다.
우린 언어 없이 대화했다.
차가운 손을 꼭 잡아주거나 하는, 따듯한 신호를 섞었다.
떨린 입술 사이로 너의 입김을 들이마셨다.
환각 성분인 하얀 연기가 신경선에 퍼지자,
눈앞에 설탕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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