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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페르시아 대국의 꿈
게시물ID : readers_33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1/18 12: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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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불과 40년 전까지 이란은 왕실이 있던 나라였다.


팔레비 가문이 왕실이 되어서 다스리던 나라가 바로 이란이었다.


이 팔레비 왕가는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바탕으로 현대화된 군대를 만들고, 백색혁명이라 불리는 농지 개혁을 추진하여 가난한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주고, 서구식 문물을 들여오려고 하는 등 나름대로 개혁적인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이란의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학자들이 이런 서구화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여, 국민들을 선동해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을 일으켜 팔레비 왕가를 쫓아내고 이란을 반서구 국가로 만들어 지금처럼 폐쇄적인 상태로 머물게 한다는 사실은 비단 이 책이 아니더라도 국제 뉴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다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헌데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직접 보고 겪은 팔레비 왕가의 현실을 토대로 색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란 이슬람 혁명의 배후는 이란 국내의 이슬람 율법학자들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의 손길도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란을 오랫동안 지배했던 영국은 1959년 미국과 손잡고 이란 총리 모사데크를 몰아내는 이른바 컬러 혁명을 일으킨 적도 있으니, 꽤나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은 팔레비 왕가가 추진하는 서구화 정책이 성공을 거둔다면, 이란이 다시 옛날의 페르시아 제국 시절처럼 중동을 지배하는 강대국이 될 것이고, 그러면 지금처럼 중동에서 싼값에 석유를 사가거나 중동 국가들을 휘어잡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일부러 이란을 가난하고 약한 나라로 묶어두기 위해서 이란 이슬람 혁명을 고의로 조장했다는 것이다.


만약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팔레비 왕가는 조국을 발전시키려다가 억울하게 쫓겨난 피해자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저자는 팔레비 왕가를 친구라고 부르다가 막상 그들이 쫓겨나자 받아주거나 보호하기는커녕 쌀쌀맞게 외면하고 무시한 미국과 영국 등 서구 국가들을 가리켜 사람의 도리가 아니었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어쩌면 그 역시 맞는 말이다.

출처 http://blog.yes24.com/document/10998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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