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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수의 방문2
게시물ID : readers_33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소설가
추천 : 1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7/22 0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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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교수는 속으로 화가 나있었다, 그러나 티내지 않기위해 웃으며 안간힘을 썼다, 강교수는 그런 이교수의 마음을 몰라준채 의자를 뺴 기 시작하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이번에 학생들 시험 끝나면 종강파티를 할거야, 그때 자네가 하고 싶은 말해." 강교수가 탄고기를 덜어내며 말했다.
난 이 교수를 바라보며 할말을 생각했다. 그러나 일그러진 그의 표정을 보고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났다.
"새벽까지 먹고 마시라구," 강교수가 실실 웃으며 말했다.
이교수는 자리에 앉은채 빨간 양말을 내보이면 다리를 꼬고 앉아 스마트폰을 했다. 그런 이교수의 모습에서 우아함과 세련됨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난 그런 이교수를 사모하고 있었고 이교수도 그걸 알고 있었다. 난 이교수에게 언제 결혼할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교수는 웃으며 답했다. "내년에." 씩 웃으며 목도리를 푸는 그의 모습은 아름답고 귀족적이었다.
난 몇시간동안 죽치고 떠드는 교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정이 오기 까지 기다렸다. 나의 대인관계는 완만했고 대학생 시절 과대한 기억이 났다. 그래서 신나게 썰을 풀며 내 우울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자정이 되고 각자 집으로 가는길, 난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고 난 포장마차에 떡볶이를 주문하고 신나게 먹었다. 이교수는 집에갔고 강교수도 집에갔으며 배교수도 집에 갔다,
나도 빨리 집에가 어제 사둔 <김수영 전집> 을 읽기위해 서둘러 집에갔다.
그의 고뇌와 철학을 음미하며 날이 저물어갔고 내일이 찾아오자 난 재충전되었다. 내인생에서 번아웃 증후군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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