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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석은 사랑 받으려 관악기로 진화했다오
게시물ID : readers_34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릴령샌얀뛰
추천 : 2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8/28 0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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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매미와 나무는 동이오

땅속에서 자라는 게 동이오

말라비틀어져 낙엽을 따라가는

시월 매미와 나무의 한 해가 동이다

여름 시원한 바람에 잎사귀 춤추는 사라락 소리가 분수처럼 싱그럽다

마련된 그 아름다운 녹음綠陰에서 매미가 짝을 기다리며 울어,

구애 때문에 우는 매미의 몸은 반할이 텅 빈 울림통이다

기름진 내장으로 채울 줄 모르고

사랑만 받으면 배부르겠단 듯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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