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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물 자작소설 -2장-
게시물ID : readers_34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R
추천 : 1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12/28 19: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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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밖에 나가서 집에 다시 들어온 날은 나간 날부터 2일 후 였다. 만일을 대비해서 하루 안에 돌아오지 않고 한 번 밖에서 자고 온 것 같았다.

그리고 RAF 프로그램이 예측한 일은 어떻게 되었냐면...

내가 알아보니 범죄가 일어날 당일 전날부터 경찰들이 매복해 있었고 당일 저녁에 수상한 한 사람이 보여서 조사해보니 우리집 옆집에서 도둑질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는 이 프로그램의 예측성에 대해 또 한번 놀랐다.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9시 였는데 갑자기 내 핸드폰으로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다. 뭔가 전화를 받으면 안 될 것 같았지만 지금 안 받고 마음이 바뀌어서 내일 받는 것보단 낮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 버튼을 누르고 핸드폰을 귀에 댔다. 상대방 쪽에서 들이는 소리는...

“안녕하세요. 저기 저희 병원에서 수술 한 번 받으신 OO씨 되시죠?”

‘수술?’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당황했지만 나는 어떤 수술을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2년 전에 했던 뇌수술이다.

“아......네...네”

‘그런데 왜 2년 전 수술에 대해서 왜 지금 전화가 다시 오는 거지? 내가 악기로는 수술도 잘 됐고 병원 퇴원도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분들도 놀라실 정도로 빨리 했는데... 다른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그런데 무슨 일로...”

“아...다름이 아니고요. 저희 의사 선생님이 OO씨를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요. 수술 이후에 어땠는지나 증상이 재발할 수 있는지 등을 다시 면담을 통해서 알아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증상 재발? 2년 전에도 1년 전에도 큰 증상은 없었는데...’

“그래서 저희 병원에 언제 오실 수 있나요?”

“아......올 수 있는 날이요? 그럼 주말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이번주 토요일에 오시는 거로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예...”

“혹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아니요...없어요.”

“네...그럼...,”

몇 초 뒤 상대방 쪽에서 전화를 먼저 끊었다.


토요일 당일 나는 2년 전에 수술을 받았던 그 병원에 갔다. 면담을 하고 싶다고 했던 의사 선생님이었는데 면담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몇 분 전까지 나 혼자서 면담실 의자에 앉아 있었고 좀 시간이 지나자 의사 선생님 말고도 양복을 입은 외국인이 같이 와서 나의 맞은 편 의자에 앉았다. 의사 선생님이 먼저 말을 꺼냈는데...

“좀 기다렸지? 미안하다. 오늘 오전에 회의가 늦게 끝났어.”

그리고 다시 이어서

“그리고 음...”

“아, 내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면담 약속을 정한 거란다. 혹시 2년 전에 뇌수술을 받고 나서 나한테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말했던 거 기억나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2년이나 지난 일을 기억할 수 있을리가...’

“음...기억이 안 나는가 보구나? 내가 그 때 써둔 기록지에는 너가 자각몽을 자유롭게 꿀 수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그러니?”

“네... 그 이후부터인가 자각몽을 자주 꾸게 된 것 같습니다.”

“자주 꾼다라... 자신의 의지대로 자각몽을 꿀 수 있는 게 아닌거니? 그 때 말한 거로는 자유롭게 맘대로 자각몽을 꿀 수도 안 꿀 수도 있다고 한 것 같은데...”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입니다. 자각몽을 자유롭게 꿀 수 있습니다.”

“그래... 음...그럼 나 말고 내 옆에 앉아 있는 분이랑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아야 할 것 같구나.”

‘옆에 앉은? 외국인이랑?’

나는 순간 당황했다. 외국인이랑 대화해보라니 나는 전혀 이 외국인의 말을 하나도 못 알아 들을 것이다.

하지만...

“안녕하세요.”

‘음...? 한국말? 내가 잘 못 들은 거 아니겠지?’

“저는 미국의 한 기관에서 나왔습니다.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내 앞의 외국인은 계속 한국말로 말했다. 조금 어색한 감은 있었지만 알아 들을 수는 있었다.

“정말로 루시드 드림...어...자각몽을 자유롭게 꿀 수 있습니까?”

당연히 나는

“네”

“그렇다면 우리 기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까?”

갑자기 도움이라니 나는 당황해서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는 당황해서 의사 선생님을 순간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외국인을 쳐다봤다.

‘제발 의사선생님...’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눈치를 채셨는지 외국인한테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면담자가 갑자기 외국인이랑 대화를 하니까 당황한 거 같습니다. 그러니 내용을 자세히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은 이 말을 듣고는 무슨 말인 줄 알겠다는 듯이 입을 벌리며 ‘알겠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나서 외국인이 말을 다시 꺼냈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저희 기관은 자각몽과 빅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여는 일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지원을 받고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RAF프로그램입니다. 가상현실게임을 하게 만드는 기본 원리인 ‘자각몽’과 현재와 미래에 관한 ‘빅데이터’를 갖고 있는 RAF프로그램을 결합한다면 누구나 갖고 싶은 ‘타임머신’처럼 미래 속에 들어가 마음대로 현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이 당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각몽을 마음대로 꿀 수 있는 당신입니다. 저희 쪽에서도 시도를 해보았지만 자각몽을 꾸는 것 자체에도 힘들어서 진전을 못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당신에게 부탁하는 것 입니다.”

‘타임머신? 무슨 이야기인지는 대충 알겠지만 과연 실현될 지가......’

외국인은 말을 하고는 작은 종이 한 장을 나한테 주었다.

그 종이에는 어떤 주소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는...

“내일 이 쪽으로 오시면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내일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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