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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악마가 아니라 검은머리의 엘프라구요# 4
게시물ID : readers_34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칠양
추천 : 1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10 23: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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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남겨진 모험가들을 뒤로 한채 한참을 더 걸어 드디어
마릴탑 앞에 도착했다.



이야기로만 듣던 마릴탑은 처음 와보는군 생각했던것 보단
더 많이 오래되 보이고 말이야 아무래도 광기어린 마녀가 살고있었다니
다들 굳이 찾아 오진 않았겠지····.



* * *

< 옛날에 말이야 마릴탑에 살던 마녀가 있었는데,
못생긴 외모로 인해 남편에게 버림받았데···· 그래서 그 배신감으로
남편을 죽이고 버려진 마릴탑에 숨어 들어와 탑의 주인이 되었다고해,
그리고 광기가 나올정도로  미에 대한 마법들을 연구했다고 하더라,
나중에는 연구뿐만아니라 그에 관한 서적이나 물품들도 여럿 모았다고
전해졌지 뭐, 엘프들도 20살에 성장이 멈춰서 그 이후에 그 모습 그대로
몇백년을 사니까 20살이 되기전에, 다들 필사적으로 외모를 가꾸는
여자아이들도 있단다. 엄마는 리키가 이대로만 자라줬음 좋겟어 >


어머니가 한번씩 들려주던 이야기였다.


마녀는 미에 대한 갈망이 커서 여러가지 물품을 동원해 연구를 했는데,
그 중에는 머리색을 원하는대로 봐꿀수 있는


‘마력이 담긴 염료’


그것도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고 전해져왔다.




* * *

‘ 일찍 와보고 싶었지만  그때는 어려서 여기에 올 엄두가 안났었지,
 어머닌 내 머리색을 좋아하셨고 말이야···· ’



마릴탑에 가까이 다가가니, 탑 앞쪽에는 귀여운 슬라임 동상 네개와
그 뒤로는 큰 문이 있었고 가운데엔 커다란 슬라임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 이래서 마릴인가····? ’


귀여움이 가득할것만 같은···.

··· 생각하기도 싫다 소름 돋는거 같다


그에 반해······


" 끼야- 이거 동상들 되게 귀엽다! "


슬라임동상을 하나하나 만져보며 구경하고있는 그녀였다.


나참.


여자들은 귀여운게 뭐가 그렇게 좋은건지····


그런 그의 표정은 무시한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그녀


" 리키 이거봐바 슬라임 너무 귀엽지않아? 큰슬라임 옆에
작은슬라임들이 보석을 물고 있어! 이거 못가져가나? 안빠지네?
누가 만든건진 몰라도 너무 귀엽다! "


그러곤 보고있던 석상의 보석을 요리조리,
칼로 열심히 빼볼려고 하고 있다.


사각- 사각-


이상한데에 집착하더라.


한숨을 쉬며, 그런 그녀를 지나쳐 탑을 한번 바라보았다
그러곤 탑의 정문으로 다가갔다.


문앞에 도착해 보니 슬라임 문양이 또렷히 보였고, 아무래도
귀여운 슬라임이 그려진걸 보니 얼른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곤 문을 힘껏 밀어보았는데


끼긱- 끽-


윽.


은근 안밀리네


정문은 아무래도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지 오래되
열린 흔적이 거의 없어, 많이 부식 되어 있었다.


그냥 밀어서는 안될꺼 같은데····


어떻게 하지? 마법으로 부숴야하나···?


‘ 소란스러운건 싫은데···· ’


그렇게 잠시 생각에 잠겨있었는데


" 뭐야, 뭐이리 힘이 없어? "


어느새 동상은 포기하고 다가온 벨라가 문을 밀었다


끼기기긱- 쿵.


파스슥···.


······.


문이··· 열렸다··· ?


" ·····아 ··하하하!! "


퍽! 퍽!


" 윽···! "


내가 온힘을 다해도 열리지 않았던 문을, 손쉽게 열어서 그런지
민망해서 등을 친다. 아니. 때린다.


아프다.


진심


" 하.하.하. 다 열어놓곤 힘들어 하고있어! "


거짓말




안으로 들어와 좀더 깊이 들어갔다. 주방이나, 큰방, 작은방들과
서재에도 연애소설이나 방에 맞는 물품, 그리고 귀여운 동물사전
같은거 외엔 딱히 눈에 띄는 장식같은건 보이지 않았다.


덤으로 죽었다던 부인의 초상화 라든지···

귀여운 그림이라든지··· 외엔 말이다.


이게 끝일리가 없을 텐데····


" 이 탑은 귀여운 그림들 말고는 딱히 뭐가 없는데?
이상해 보이는건 없어보여!"


흐음.


뭘까.


그나마 이 탑에서 가장 의심스러운건 중앙 홀에 있는····


········


····


액자. 그래


그 여자의 초상화가 그려진 액자다. 중앙 홀에 너무 큼지막 하니
가운데에 여기 뭐 있소 하고 걸려져 있거든


‘ 중앙홀로 다시 가보자 ’




* * *

다시 중앙홀로 이동해 액자 앞으로 다가갔다.


멀리서 봤을땐 딱히 보이는건 없어보였고,조금더 가까이
다가가 천천히 하나하나 확인을 해보는데····


음?


이 부분에 뭔가 있어보이는데······.


" 여기 반지가 뭔가 튀어나와있는데? "


’ 야. 야. 말로만 하라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말고 좀 ’


벨라가 마릴탑의 주인의 초상화에 그려진 반지를 누르자


달칵-.


액자가 뒤로 밀리더니···


쿠구쿵-


쿵.


문이··· 열렸다!


푸스슥···.


먼지가 심하게 날리는군.


그러곤 액자 뒤로 어두운 짧은통로와  계단이 나타났고
그와 동시에 양옆에 걸린 횟대에 불이 붙었다


아무래도 문이 열림과 동시에 불도 켜지도록 마법을
걸어 놓은거 같았다


하지만, 계단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건 아니다


통로로 조금 들어가면 바로앞에, 아래가 안보이는 깊은 구덩이가
보였는데 길게 점프뛰면 넘을 수 있는 거리 정도였다.


저걸 넘은 다음에 계단으로 내려갈 수있는거같다


" 가자 "


일단 통로로 들어가 구덩이 앞에 왔다 구덩이 안은 짙은 어둠이라
끝이 보이질 않았다


떨어지면 뼈도 못추릴꺼같은데····


" 이 정돈 그냥 뛰어넘어 가면 될꺼 같은데? "


다다다닥-!!


퍽!


" 어? "


" 어-어-?!?!! "


구덩이 앞에서 뛰어넘을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와 동시에
누군가가 뛰어와 그 둘을 구덩이로 힘껏 밀어 버렸다.


밀어버린 사람은 바로


아까전 그윈베어에서 구해준 모험가 파티원이였다.


어느새 따라와 숨어, 우릴 지켜보고 있다가 반격할 틈이 보이자


우리를 밀친거 같다.


떨어지면서 눈이 마주 쳤는데, 힐러는 미안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고
법사와 전사는 굳은 표정으로 떨어지는 그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따라오리라 생각지도 않았던 터라 우린 구덩이 깊숙히 떨어지고 말았다.


" 으아아아아악···!! "


" 꺄아아아아····!!! "


뭐지? 뭐가 잘못된거지? 큰소리 듣고 찾아간거?
그윈베어를 놓친거? 살려달라는 모험가들을 살려준거?


그렇게 그들은 하염없이 짖은 어둠속으로
떨어졌다.


············


······


쿵······!!!!!!





" ······ 니들만 없으면, 실수한 증거는 없어. "



그들이 떨어진 깊은 구덩이를 바라보며,


처음 말을 꺼낸 파티장이였다.





출처 자유연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

오유에선 수정해서 다시 올리지 않습니다.
수정된 원본은 따로 올려 놓았습니다
네이버웹소설 페이지로 넘어가니
수정본 보고 싶으신 분들만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4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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