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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악마가 아니라 검은머리의 엘프라구요# 6
게시물ID : readers_34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칠양
추천 : 1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13 22: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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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슬라임문을 여는과 동시에, 문 안쪽 방벽에 붙어있는
횟대들의 횟불이 하나하나 타오르기 시작했다.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마법이 걸려 있는거 같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을리가 없겠지···


이윽고, 방안의 모든 불이 켜지고, 그 내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 방이라기 보다는 연구실 같네 ’


내부는 보기 보다 컷다. 한쪽 구석에선 연구를 했는지 각종 마법 물품들과
마법진, 유리병들이 가득했고, 다른 한쪽은 한명이 잘 수 있는 간이 침대와,
거울, 서랍장, 장식장등등이 보였다. 아무래도 성의 내부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이곳에서 지내다시피 한 것 같다.


‘ 광기의 마녀랬나···. ’


그렇게 방 안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들어갔다.


쿠구궁··· 쿵.


안쪽으로 들어오자, 입구쪽 문이 닫혔다.
문이야 마법으로 해결하면 되니 걱정은 없는데···


‘ 이 넓은곳에서 마력의 염료를 어떻게 찾지··· ’


조금 더 들어가서 먼저, 서랍장이나 큰수납장을 확인해 봤더니
미용물품, 옷 등 개인 물품외엔 딱히 보이는건 없어 보였다.


다음으로 연구자료와 물품들이 즐비한 책상쪽으로 다가갔다.


책상 진열대엔 오래되 보이는 서적들이 나열해 있었고, 책상 위엔
각종 연구 자료들과 물약들이 보였지만, 혼합용으로 반쯤 사용되어 있어
찾는 염료는 아닌거 같았다 책상진열대에 꼿혀있는 서적 하나를 집어 봤다.



‘ 완벽한 외모로, 남작가를 꼬시는 방법 ’


응 아니야. 다음


‘ 혼자서도 밤을 외롭게 보내지 않는 방법 ’


멈칫.······ 다음


‘ 마력이 담긴 물약들을 제조하는 방법 ’


호오··· 이건가?


그렇게 제목을 확인하고 책을 열어 볼려고 했는데 어디선가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뭔가 으스스 해졌는데?


잠시 책을 접어두고 뒤를 돌아보니



" 으아아아악!!!!!! "


" 꺄아아악!!!! "


쿵···!


그대로 놀라 뒤로 자빠져, 책상에 머리를 박아버렸다.


" 아으윽···. "


" 얘! 남의 탑에 멋대로 들어와선, 소리를 지르곤 그래!! 놀랐잖아!!! "


소리가 난 곳을 올려다 보자,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보라빛 머리칼을 가진
심통 난 아름다운 여인이 팔짱을 낀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녀가
광기의 마녀 같은데··· 초상화에 그려진 그녀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데?


" 왜? 뭐? 뭘 그렇게 쳐다봐? "


" 마릴탑의··· 주인···? "


천천히 일어서며 물었다.


" 맞아. 이탑의 주인이지. 넌 멋대로 들어온 침입자고. 흠 그런데···
침입자 치고는··· 인물이 훤칠한데? 응? 잘생겻네, 너 "


그녀가 말을 하면서 나의 얼굴을 손으로 한번 스윽···. 스쳐지나가곤
재미 있다는듯, 나를 재는듯이 주위를 빙글 돌았다.


‘ 외모를 능력으로 해결 했구나··· 대단하네 ’


" 근데, 왜··· 가리고 있어? "


그녀가 손가락으로 덮고 있던 후드를 벗겻다. 후드가 내려가자
검은색 머리칼이 보였고, 바라보고있던 그녀의 눈이 놀랐다는 듯 커졋다.


" 에-? 너 사람 아니였어? 와··· 검은색 머리의 엘프라니··· 너··· "


또, 이 패턴인가···. 그녀도 내 머리색을 보고 악마라 비웃겠지···



" 더 잘생겨 보인다··· "


·········


···


하,···?


‘ ······벨라가 또 있어···? ’


한숨을 내뱉으며, 웃으니 그녀가 기분이 좋아진듯, 이를 보이며 웃었다.


" ···그래서, 잘생긴 엘프. 여기 들어온 목적이 뭐야? 안까지 들어 온걸 보니
혼자 온건 아닌거 같고··· 아무래도 마녀가 있다는 탑이란걸 알고 왔을테니,
찾는 물약이 있구나? 너 "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잠시 생각에 빠진듯한 표정을 지었다.



" ······ 그래! 모처럼만의 손님인데 그냥 보내긴 아깝네! 너 이름이 뭐야? "


" 리한 헬렉스 카타르엘. 줄여서 리키 "


" 난 메리지 에르멜로. 메리라고불러 그럼, 리키. 내가 오랬동안 잠을
자다 깻더니 몸이 많이 쑤시네. 그래서 그러는데, 나랑 대결 안할래?
대결에서 이기면, 너의 부탁. 뭐든 들어줄께 "


‘ 찾을 필요가 없어졌네 ’


" 좋아 "


대답을 듣더니 그 말 그대로 오랫만에 깨어나서 그런지 가볍게 스트레칭을
시작했고, 그녀의 준비운동이 끝나자 검이 진열되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 흠··· 무기가 없어 보이니까, 일단 이걸 빌려줄께. 자 "


챙그랑-


그녀가 내 앞에 검을 던졌고, 난 고개를 숙여 검을 집어 들었다.


검을 살짝 휘둘러보니, 무게와 길이도 이정도면 충분해 보였다.


" 니가 이기면 원하는 부탁을 들어줄께, 그러나 만약 내가 이기게 된다면··· "


‘ 된다면···? ’



씨익-


" 내 두번째 남편이 되어줘. "


············


······


···


살아야 한다.


살아야해


" 목숨 걸고 이겨주지. "


그러자 그녀의 눈빛이 날카롭게 돌변했다.


" 이기지 않아도 되는데··· 그럼···. 간다···!!! "


그녀의 표정에서 장난기 가득하던 웃음은 사라졌고, 매서운 표정만이
그녀의 얼굴을 덮고 있을 뿐이였다. 그리곤  칼을 잡고 있던 자세를 고치고
리키를 향해 매섭게 달려들었다.



출처 오유에선 수정해서 다시 올리지 않습니다 :)
수정된 원본은 따로 올려 놓았습니다
네이버웹소설 페이지로 넘어가니
수정본 보고 싶으신 분들만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4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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