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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지난날)
게시물ID : readers_34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츠마일
추천 : 1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8/10 21:12:30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니, 빗소리를 못 듣는 것이겠지..
 익숙해지면 익숙해진 것은 의식하지 않으면 못 듣는다고 하던가?
 들리던 귀뚜라미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고,
  빗소리가 어둠에 묻혀 사라지는 어느 순간,
 감각을 찌르는 무엇인가가 느껴졌다.
  추적자? 적?
 무엇인가 감각에 걸리는 것이 있어 보니,
  어둠 속의 실루엣....
  아니,
 언제부터 존재했었는지, 
  누군가가 모닥불을 뒤적이고 있다.
 통증은 그자가 매우 위험한 자라고 경고를 하고 있다.
 회복되지 않은 몸은 간혈적인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깨어났는가? "
 "...... "
  그저 통증에 깨어났을 뿐인데, 이미 그는 그의 상태를 알고 있었다.

 " 내, 약조한 바가 있어, 기다리고 있었다."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모닥불을 천천히 뒤적이며 그는 말했다.

 순간,
뭔가가 입속으로 뭔가가 들어왔다.
 뜨거운 불덩이가...

 " 그 것을 먹어라! 
 감히 나를 욕보인 자... 하챦은 자인 것은 내게 모욕이다.
  3년은 기다려주지... "
 
 거리를 격하고 혈도를 두두린다.
 참을 수 없는 통증과 함께,
 불덩이가 목을 넘어간다.
 통증에 소리를 지르려 했으나,
  꺽꺽 거리는 소리 외에는 그 어떤 소리도 나지 않았다.

 어느 순간,
 모닥불 앞에서 불을 뒤적이던 그는 사라졌다.
 
 뱃속에서 불덩이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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