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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퇴사를 했습니다.
게시물ID : readers_35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5번지
추천 : 5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0/09/24 11: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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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 날백수가 되었네요.

 

이제 맘을 놓고 글만 쓰면 됩니다.

 

되는데...

 

막상 백수가 되니 이것도 겁나 빡세네요ㅎ

 

일단 백수 6일차인데,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들도 많고 

(실업급여 수령을 위한 과정들도 남았고, 퇴직금도 통장에 꽂히기 전이고)

 

추석도 코앞이라 심적으로 살짝 부우우웅~ 뜬 기분입니다.

 

그래서 집안 일과 운동에 집중하며 나름의 일상 루틴을 꾸려보고자 하니

이것도 이래저래 걸리는 게 많군요ㅎ 

 

일단 와이프가 임신 중이라서 출퇴근을 제가 운전으로 모셔다 드리는 중입니다.

근데 거기에만 시간이 3시간 소요되네요. 출근 1시간 30분, 퇴근 1시간 30분.

 

눈 떠서 운동하고, 아침 챙기고, 와이프 출근 시켜주고,

돌아오는 길에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장을 보려니 이것도 시간이 맞지 않습니다.

마트들이 10시에 문을 열어서 1시간이 비어요. 이 1시간 동안 열라 줄기차게 쓰면 좋겠지만,

당연히 집중이 안됩니다ㅎ 그래서 대략 청소나 하고, 뭐, 웹서핑 좀 하고ㅎㅎㅎ

 

그러다 마트 문 열리자마자 가서 장보고 돌아와 냉장고 정리 좀 하니 11시쯤 되고...

뭐, 이런 식입니다.

당연히 와이프 퇴근 이후에는 태교를 위해 이런저런 것들도 해야 하고...

뭐, 시간이 순삭이죠.

 

밤에 자리에 앉아 새벽 동안 쓰는 짓은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만, 이렇게 지속되면 아무래도 또 그렇게 되겠죠?ㅎ

 

 

여튼, 뭐, 그렇네요.

퇴사만 하면 줄줄줄 써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딸린 처자식이 있다보니 그저 맘편하게 몰입하긴 어렵네요.

 

그래도 추석 이후엔 뭐든 본격적으로- 뭐, 쓰는 척이라도- 해봐야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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