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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시가 되어
게시물ID : readers_35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ㅋ루삥뽕(가입:2019-07-06 방문:211)
추천 : 3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10/20 04: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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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수증기가 몇 그램으로 엉겨야 낙하하는지 몰라요

빗줄기가 되기 직전의 물방울의 무게를 아시나요

먹구름이 검은색인 것도 궁금한가요

내 눈물도, 어두운 표정도 그에 까닭을 물어봐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축축이 울부짖는 까마귀 떼들 털갈이 후에

도래한 푸른 하늘색이 거짓에 불과해 보였어요

세상 전부를 북돋아 주겠단 듯이 영락없이 헤픈 햇살마저 가증스러웠죠

 

물로 그린 투명한 꽃을 아시나요

뺨에 번지는 수채화의 시큼한 향을 아시겠죠

오그라드는 미모사를 본뜬 수화로 얼굴을 감추죠

혼자임에도 거울을 의식했고 슬플 때조차 난 아름다워 보이고 싶었어요

눈물을 투명한 꽃이라 지어 부르며

슬픔에 일그러진 민낯을 가린 손동작을 미모사가 움츠리는 거에 빗댄

미사여구로나마 자신의 초라한 현실을 시적으로 만들었죠

 


-

오늘도 10월 20일이니 딱 1년 전에 썼던 거네영. 호아킨의 조커에 뽕 맞고 쓴 거에여. 아서 사랑해~ 혁명 마렵다!

작년 겨울엔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계단에서 춤추려면 위험할 뻔 했잔항요?

그게 벌써 1년이나 됐다니

추억을 모든 디테일을 기억했다간 뇌가 죽이 되버리겠지만

감명 깊이 겪은 거일수록 정말로 얼마 안 된 일처럼 싱싱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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