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1일 1시] 찌개를 끓이다가
게시물ID : readers_35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촘갸늠†
추천 : 2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1/17 09:28:47
옵션
  • 창작글
찌개를 끓이다가
두부를 넣을 때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

그 시절 어머니는
찌개에 꼭
희고 반듯한 두부를 골라
다시 한 번 반듯하게 썰어 넣었다.

어린 짐작으로는
반듯하니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불한 머리에
삐딱하니 서서
찌개 맛을 보는 모양은
당신 바람과 다르므로

찌개를 끓이다가
두부를 넣을 때면
당신 생각이 난다.

반듯하게 썬
두부를 넣은 찌개가
생각난다.

- 찌개를 끓이다가

#20.11.17
#가능하면 1일 1시
#다시 한 번 반듯하게 썰던 당신이
출처 가능하면 1일 1시
페이스북 : www.facebook.com/1day1poetry
인스타그램 : @1day1poem
다음 브런치 : brunch.co.kr/@ljg523
밴드페이지 : band.us/@ljg523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