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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왕 윌리엄
게시물ID : readers_35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2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11/26 1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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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왕 윌리엄.jpg

 

노르만족.

 

중세 유럽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인들한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나 이 노르만족은 중세 유럽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민족이었다.

 

이들의 일원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이 바로 영국을 정복하여

현재 영국 왕실의 먼 조상이 되었고,

이탈리아 남부로 가서 시칠리아 왕국을 세운 노르만족 출신의 왕족 보에몽이

바로 1097년 1차 십자군의 주역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노르만족은 중세 유럽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정복왕 윌리엄은 그러한 노르만족 중에서 영국을 정복했던 윌리엄 1세에 대해 다룬다.

노르만족은 현재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반도에 살았던 민족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원래부터 프랑스에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노르만족은 원래 지금의 덴마크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쳐들어온

무시무시한 침략자 바이킹의 후손들이었다.

이 바이킹의 침략을 거듭받은 프랑스에서 그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차라리 노르망디 반도를 떼어서 살 정착지를 주었으니,

거기에 정착하여 현지 프랑스 여자들과 섞이며 후손을 낳고

점차 프랑스어를 쓰는 등 프랑스 문화에 동화된 집단이 바로 노르만족이었다.

 

그런 이유로 노르만족이 영국을 정복하고 나서

한동안 영국에서는 지배층인 노르만족들은 영어를 쓰고

피지배층인 앵글로색슨족은 프랑스어를 쓰는 이중 언어 구조가 생겨났다. 

 

이 책은 윌리엄이 어떻게 노르망디 공작이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영국을 정복했는지에 대해 다룬다.

중세 유럽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무척이나 흥미로운 주제다.

 

다만 이 책은 윌리엄 인생의 최대 분기점이자

그가 영국을 정복할 수 있었던 최대의 사건인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에 대해서 다소 간략하게 다루어 아쉬움을 준다.

심지어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살아남아 동로마로 도망쳤다가

1081년 두라초 전투에서 동로마의 용병이 되어

노르만족들과 다시 싸운 앵글로색슨족 허스칼에 대해서도

그들을 만난 노르만족들이 놀랐다는 식으로 매우 간략하게 다룬다.

사실 두라초 전투에서 앵글로색슨족 허스칼들은

노르만족에게 복수를 하고자 매우 강렬하게 달려들어

한때 노르만족들이 거의 위기에 몰릴 뻔 했었는데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을 두고라도

이 책은 국내에 보기 드문 중세 유럽 관련 역사 서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출처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xvz12&artseqno=1318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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