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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물도 참 맑아 비친 나였으니 더 부끄러웠다
게시물ID : readers_36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는개가피워낸
추천 : 5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9/15 0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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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구태여 잡으려면 도저히 손에 안 잡히던 송사리가

가만히 물에 내놓은 손엔 잘도 닿아 간지러웠다


맘은 또 어찌 들킨 것인지 물의 떨림에 티가 났는지

조금이나마 흑심이라도 있는 손엔 안 와줬으며


마치 안 보면 손이 물이 돼 없어진 거 같이 힘을 없애야

느껴지던 송사리가 가르쳐준 삶의 묘수풀이 그것은


소유하지 않고 느끼는 것의 훌륭함이었다

과연 사랑을 느끼기 위해 사람을 소유하려던 지난 어리석음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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