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이 나오는 강연을 봤는데 강연장 뒤에 크게 적혀있는 걸 보고 충격먹었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다.]
 코미디언 김병만은 성공의 상징으로 기억했었습니다. 그는 지금 최고의 개그맨으로 부상했지만 그의 영광은 하루만에 오지 않았습니다. 작은 키 때문에 스턴트맨이나 배우에 지원해도 번번히 떨어졌고 해고될 것이 염려되어 다리가 부러졌음에도 계속 극단에 나왔습니다.
 늘 실패만 하던 그는 어머니께 전화하여 왜 자신을 이렇게 작게 낳았느냐, 자신이 키가 더 컸다면 연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따지면서 말이죠.
 그는 일어서고 일어서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결국 몇 년 동안이나 된 코미디언 공채시험에 결국 합격했고 무심코 받은 전화에서
합격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양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합니다.
 우리는 보통 실패는 부정적인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야하고 결코 실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생각이 다릅니다.
 저를 비롯한 여러분들은 실패할 겁니다. 좌절할 것이고 넘어질 겁니다. 하지만 계속 하세요. 계속.
 그림은 빛과 어둠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겁니다. 밝기만 한 색깔의 그림은 아름답지 않아요. 어두운 색이 같이 칠해져야 아름답습니다.
 너무 괴롭고 슬프고 힘들다는 거 압니다. 인생에 암흑기가 없었던 위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다시 일어날 거라고 믿습니다. 실패합시다. 그리고 다시 도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