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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들었지말입니다 늑대숲 너머에 - 7
게시물ID : readers_36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이윤이아빠
추천 : 1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9/29 11: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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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순간 브람스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지며 당황한 나머지 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하고 말았다.


“잘못 했어”

무방비 상태에서 갑자기 치고들어오는 말에 상황 파악이 안 되지만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압박이 느껴지지만 섣불리 오답이라도 냈다가는 더 큰 봉변을 당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남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였다.

‘불쌍한 브람스. 하긴 나도 저 상황이라면 뭔지 몰라도 일단 용서부터 빌겠지. 브람스가 잘못했다고 빌었으니 그럼 일단 다음 지영씨 대사는 ‘뭘 잘못했는데’ 가 되겠군’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이 아니라 그냥 뭐 하나 물어보려고 하는거야. 혹시말야. 저번에 늑대와의 싸움에서 우리와 잠깐 떨어졌을 때가 있었잖아. 그때 반지 얘기를 살짝 했던 것 같은데 뭔가 반지 줍지 않았어?”

차분하게 브람스를 구슬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로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지영을 옆에서 도와주려고 시오도 말을 꺼냈다.

“어? 지영씨 그 다음말은 뭘 잘못했는데가 아니예요?”

분위기를 전혀 읽지 못 한 시오의 말에 지영은 잠시 땅을 보고 표정관리한 후 시오를 바라보며 말 했다

“오빠는 잠깐 있어봐요. 브람스 그때 진짜 반지 안 주었어?”


고블린과 오크의 공격으로 심신이 피폐해있던 브람스는 지영의 기세에 억눌려 뭔가 말을 지어낼 말 했다

“응 줍긴 주었는데…. 그런데 뭐 대단한 반지인 것은 아니고 그냥 아무 무늬도 없는 평범한 금반지야”

“한번 보여줘”

브람스는 몇번을 망설인 끝에 겨우 호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지영에게 건네주었다. 반지는 아무런 모양도 없고 보석도 안 달려있는 평범한 금반지로 보였다. 안쪽에 무슨 글자인지 알 수 없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브람스는 지영이 반지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을 지켜보다 다시 낚아채며 호주머니에 소중하게 넣어 두었다. 

영문을 알 수 없지만 지영의 행동을 보며 기다리던 줄리엣이 물었다.


“그 반지가 그렇게 중요한건가?”

잠시 옅은 한숨을 쉬며 지영이 대답했다.

“옛 전설 하나가 있는데 태고에 사우론이라는 절대악이 절대반지를 만들어 거기에 자신의 힘을 넣었다고 해요. 그 반지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죠. 사우론은 이 반지를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려고 전쟁을 일으켰는데 빛의 연합과 최후 전투에서 우연히 이 반지를 잃어버리고 결국 전쟁에서 지고 말았죠. 그 후 사우론은 봉인되었는데 봉인 된 후에도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서 자신들의 수하를 시켜 반지를 계속 찾고 있다고 해요. 수하 중에는 고블린이나 오크도 있다고 하구요. 사우론은 자신의 힘을 반지에 넣어서인지 반지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 반지는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힘으로 소유자의 마음을 현혹시킨다고 알려졌어요. 절대적인 힘을 추구하게 하며 끊임없이 반지를 갈급하고 마음을 악으로 물들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번에 브람스가 반지를 주워놓구선 거짓말을 했어요. 제가 아는 브람스는 사소한 것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 혹시 절대반지의 영향으로 브람스가 반지에 집착을 보이는가 의심했어요. 지금도 이렇게 단순한 반지에 집착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속 의심이 깊어만 가네요. 이렇게 여러가지 정황 상 브람스가 주운 반지가 혹시 전설에 나오는 그 절대반지인가 하는 의혹도 있지만 물론 어디까지나 전설이니 백프로 신뢰할만한 것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지영 자신도 이 모든 상황이 낯설고 지금의 상황이 반지의 제왕 이야기와 유사하게 돌아간다는 확신이 아직 서지 않았고 그렇다고 줄리엣에게 지금 이 상황이 원래 자신들이 살았던 세계의 소설인 반지의 제왕과 유사하다는 것을 설명하자니 줄리엣이 이해하기 힘들것 같다란 판단으로 전설이야기로 바꿔 설명하였다.


“그래서 브람스가 주은 반지가 절대반지일 수도 있는데 그런다고 일단은 확실치 않다는 말이지?”

“맞아요. 일단 첫번째, 이 세계에 사우론이라는 절대악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당연하게도 절대반지란게 존재 하는지도 의문이예요. 그렇지만 지금 진행되는 상황에 억지로 끼워 맞추면 이게 절대반지이고 이 반지를 사우론이 고블린이나 오크를 시켜 찾으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거죠”

“그럼 그 전설을 먼저 조사해봐야겠군. 그건 그렇고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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