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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들었지말입니다 어둠속에서의 인연 - 1
게시물ID : readers_36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이윤이아빠
추천 : 1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0/05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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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튿날 간단한 요기를 한 후 동굴을 탐험을 위한 점검을 했다. 고블린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시오가 동굴 입구쪽으로 가보았다. 입구를 막고 있는 얼음은 아직 견고해보였고 근처에 고블린 몇마리 정도의 기척만 감지되었다. 얼음 바깥쪽 부분 표면이 뭔가로 찍힌 흔적이 있는 걸로 봐서 얼음을 깨려다가 포기하고 몇마리만 남기고 일단 철수를 한 것 같았다. 시오는 일행에게 돌아가 자신이 본 것을 알렸다. 사실은 이랬다. 시오 일행을 놓친 고블린과 오크는 동굴 입구의 얼음을 깨려고 했다. 불로 녹인다는 지능은 없던 고블린과 오크는 힘으로 자신들의 무기를 이용해 얼음을 깨려고 했다. 그러나 얼음은 상당히 두껍고도 단단해서 표면에 자그마한 흠을 낼 뿐 얼음이 깨질것 같지 않았다. 그러자 원래 사이가 좋지 않던 고블린과 오크 사이에서 시오 일행을 놓친것에 대한 언쟁이 시작되고 주먹다짐까지 갈 상황에 놓였다. 그때 갑자기 고블린과 오크는 자신도 모르는 두려움을 느끼고 싸움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망을 볼 몇명만을 두고 시오 일행을 추적하려고 흩어졌다.


“그럼 후방에 대한 걱정은 당분간은 없겠군. 다 같이 동굴 안쪽으로 가자. 먼저 골렘이 앞장 서고 얼간이 아니 시오가 그 뒤를 따르고 마코토와 브람스, 지영이 중간에 서고 내가 후방에서 혹시 모를 적에 대비하는게 좋겠군”

어느틈에 리더가 된 줄리엣이 작전을 제안했다.

“내가 왜 건담 다음으로 가는거야?”

“골렘과 네가 앞에서 적들을 막아주면 지영이 마법을 쓸 여유가 생기잖아. 너 저번 싸움에서 보니 왠만한 고블린이 나타나도 괜찮겠던데.”

“그래 그럼 그렇게 하는게 좋겠네.”

왠지 인정받은 느낌이 들은 시오는 기분좋게 줄리엣의 제안에 따랐다.

출발 준비를 하던 중에 마코토의 흥분에 가득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건담이… 내 건담이…”


무슨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모두들 건담을 둘러쌓았다. 건담을 보니 어제 전투에서 입었던 상처가 대부분 나았고 팔 부상도 상당히 좋아진 것 같았다. 자기 수복 기능이 있는 모양이었다. 어제부터 풀이 죽어 있던 마코토가 신이 나서 빨리 출발하자고 서둘렀다. 줄리엣의 작전대로 건담이 앞장을 섰다. 건담의 조명 덕분에 어두운 동굴에서도 별 불편함 없이 걸을 수 있었다. 한참을 가자 갈래길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길이 하나라 다시 돌아갈 때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는데 상황이 바뀌었다. 왼쪽은 오른쪽에 비해 통로가 약간 작아 보였다. 어느쪽으로 갈지 서로 의견을 나눴다.

“왼쪽으로 가는건 어떨까? 갈림길 천정에다 우리가 간 쪽으로 화살표 방향으로 표시해 놓고”

“오빠 왜요?”

‘오빠? 그럼 그때 들었던 오빠가 잘못 들은게 아니구나’

기분이 한껏 좋아진 시오가 설명했다.

“일단 갈림길이 나오면 가장 왼쪽으로 가는걸로 정하면 나중에 길 찾기가 편할 것 같아요. 혹시라도 막다른 길이라면 돌아와서 그 옆쪽 통로로 가면 될 것 같고. 바닥이나 벽에 표시를 하면 아무래도 지워질 가능성이 없진 않으니 천정에다 하는게 나을 듯 해요. 천장에 표시하는 것은 마코토보다 똑똑한 건담에게 시키면 될 것 같구요.”


그렇게 해서 왼쪽으로 정하고 탐험을 계속했다. 간혹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 일행을 긴장시켰지만 다행이도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참을 가다 약간 넓은 장소가 나타나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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