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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나는 세계사: 세상을 바꾼 22가지 술들의 재미있는 이야기
게시물ID : readers_37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2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1/25 21:01:26

술맛 나는 세계사 표지.jpg

 

일본군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무찌르고 나라를 구한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위장병으로 밤마다 고생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소주를 마시며 고통을 달랬다고 난중일기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이순신 장군이 마신 소주는 오늘날 같은 희석식 소주가 아니라 전통 술인 안동소주 같은 알콜도수가 무려 40도나 되는 아주 독한 증류주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조선 시대에 소주를 마시다 죽은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희석식 소주는 1963년 쌀로 만든 술을 만들거나 팔지 못하게 하는 양곡관리법이 실시된 이후에 발명되었는데, 고구마에서 뽑아낸 싸구려 주정을 토대로 만들어서 아무런 풍미도 없이 그저 싼 맛에 빨리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조상들은 쌀로 만든 술인 막걸리를 소주보다 더 오래 전부터 즐겨 마셨는데, 이 막걸리는 글자 그대로 '물로 만들어진 밥'과 같아서 농부들이 힘든 농사일을 하고 나서 갈증과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마셨습니다. 

 

또한 중동에서는 기원전 3천 년 전에 존재했던 수메르 문명 시절부터 이미 보리와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맥주와 포도주를 마셨고, 이것이 그리스와 로마로 전해지면서 오늘날 서양의 맥주와 포도주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밖에도 15세기 이후로 유럽인들이 배를 타고 대서양과 인도양을 넘나드는 이른바 대항해시대에 돌입하면서 오랜 항해에도 상하지 않은 도수가 높은 술을 만들어서 마셨는데, 그것이 바로 럼주였습니다. 이 럼주는 대항해시대 유럽의 뱃사람들한테 물이나 다름없는 필수품이었는데, 도수가 높아서 무덥고 습한 기후에도 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20세기 초반 중국 대륙의 패권을 놓고 국민당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중국 공산당은 국민당의 토벌을 피해 근거지를 옮기는 대장정의 와중에서 얻은 마오타이주를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했습니다. 도수가 높아서 상하지 않을 뿐더러 수술이나 치료에 들어가는 알콜이나 마취제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알맞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처럼 인류 역사에서 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던 음료수였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술 22가지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아서 읽기 쉽게 편집하였습니다.

 

술이나 세계사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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