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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게시물ID : readers_37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대빛의호령
추천 : 1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1/28 01:48:58

1.

고기 한 점 질겅이기만 한참이었다

전생에 무슨 큰 빚 졌길래 이리 소가 돼 갚는 건가 싶어


2.

첫 조카를 보곤 웃으면서도 세상에 차려진 희로애락이 선해

이제 너도 살아내야 하는구나 곱씹었다


3.

희고 긴 수염이 백로를 닮은 어르신에게 한 마리 자라처럼 절을 올렸다

고개를 드는 내게 풍령 소리처럼 눈이 마주치자 이번에는 절을 받았다


4.

뜬구름에 몇 번 넋 놓다 보면 끝나는 생인걸

행복한 기억 하나면 반을 살고, 슬퍼 본 기억 하나면 반을 사는걸


5.

신내림 받았다는 여인과 하룻밤을 지새웠다

오늘은 맨정신이 귀하다며 사연을 죽비 삼아 잠기운도 경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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