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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운문 시열락( 時悅絡)
게시물ID : readers_4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네이샤
추천 : 4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1 20:07:58

시열락

 

 

눈에 밟혀 걸음이 느려졌다.

 

긴 걸음으로 도착한 집에 누워

 

다시금 그리운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눈감으면 뛰어오는 그 시절 사람들이

 

나를 죽이고 또 살린다.

 

시간이 기쁨을 계속되게 해주던가.

 

아니면 그저 기쁨이 계속되던 시간들이었던가.

 

그 시절 우리의 목덜미엔 서늘한 향기가 묻어있다.

 

주화작청에 야화서청이라, 닿지못한 이야기들을

 

새라도 쥐라도 전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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