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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운문 - 2편
게시물ID : readers_4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도릉
추천 : 0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1 22:20:01

1. 흐린 날에


구름많아 흐린날에

덧없는 실소 한번 날려본다.


공허한 마음에 소리 질러보지만

메아리 없는 그 소리는

덧없기만 하구나.


이 내 마음 표현할 곳없어

오늘도 그냥

허허

웃어본다.


2. 흐른다.


눈물이 흐른다.

내가 흘린것은 아닌데,

내 뺨을 타고 흐른다.


살포시 눈을 감아 보지만,

얇은 눈꺼풀로는 

막을 수 없는 눈물이

내 뺨을 타고 흐른다.


눈을 떠보니

나아닌 그 누군가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오늘은 나도 너도

모두가 흘리는 눈물이 

대지를 촉촉히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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