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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그런 어린 시절(운문)
게시물ID : readers_4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신을놓자
추천 : 3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02 18:03:21


어릴적 눈 날리던 날에 보았던 하얀 눈사람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만들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만들어 세워둔 눈사람을 괜히 미워하던


첫 학교 입학한 날 엄마가 사온 꽃다발

장미꽃이 추위를 타는 것 같다고

샤워기로 꽃다발에 뜨거운 물을 뿌려주었던


꾸미기 좋아하는 언니가 용돈모아 산 구두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가 생각났다고 신어봤다가

망가트린 게 들킨가봐 조마조마했던


연년생 오빠와 같이 가지고 논 장난감

놀던 도중에 싸우다가 엄마한테 혼나

손들고 벌서면서도 서로 다투다가 잠들던


눈 앞에 닥친 일 해결하기도 벅차지만

토막 휴식 취하다가 문득 생각나는

이제는 가지 못해서 더 그립고 귀한


                                                      -그런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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