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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읽고... 제갈량에 대해서...
게시물ID : readers_6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수한사발
추천 : 2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08 12:54:51

이문열의 삼국지 10권 째 읽고 있습니다. 상당히 흥미롭게 읽고 있는데...  9권에서 10권이 가장 맥빠지고 흥미를 잃게 만드네요.

제갈량은 신인가요? 맹획을 토벌하러 가는데...  나무와 강철로 만든 로봇사자가 나옵니다. 입에서는 불을 뿜죠.  웃기는 것은 대인지뢰도 나옵니다.  거기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사마의의 모든 전략전술을 다 꽤 뚫고있으니 차마 신이라 밖에 말할 도리가 없네요.

제갈량은 과연 천인일까요???  그정도로 헤아림이 깊은 사람이 자신이 죽은 후 촉한이 위에 져서 망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한것인지???  분명 제갈량이 뒷 일을 생각했다면 자신이 죽은 후에도 자신을 대신할 인재를 발굴하여 육성하고, 국가 운영 시스템도 잘 갖추어 천년의 사직을 도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명분만 있고 승리하지 못할 전쟁을 지속하여 촉한의 국력을 쇄하게 한 것은...  과연 제갈량이 지략있는 자였는지를 반문케 합니다.

제갈량과 비교할만 조선의 지략가로는 삼봉 정도전이 있습니다.  조선 창업에 공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선의 수도 한양을 설계하고, 조선의 국정 운영 시스템을 기초하였으며, 조선경국전의 골격을 만들고, 문무에도 능해 다양한 진법을 연구하여 외침에도 철저히 대비하였죠.  그가 설계한 조선은 무려 500년이나 가는 것을 보면 제갈량은 그의 발끝만치도 따라가지 못하는 자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갈량의 위대한 지략에 그저 박수를 치고만 있을 수는 없는게....  우리는 삼국지를 허구가 가미된 역사소설로 인식하지만, 중국인들은 역사서로 인식하고, 이를 사실로 인지하여 동북공정의 근간이 되고 있다는 점이죠...  중국인들이 삼국지에 로봇사자가 나온 점을 들어...  자기네들이 로봇을 처음 개발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죠...

암튼...  삼국지 읽다가 속이 뒤틀려서 주절주절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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