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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더욱 슬픈 날
게시물ID : readers_6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워배
추천 : 1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12 01:00:36

극온의 염화 속에서 청년들의 생명이 사그라든다.

 

누구는 총알에 꿰뚫린 체로
누구는 떨어진 폭탄에 흔적도 못 남긴 체로

 

몇 십년의 세월을 견뎌온
몇 십년의 세월을 더 견딜 수 있는
무한의 가능성을 내재한 시간들이
다른 이들의 손에 멈춰서고 있다.

 

무기를 든 이 도, 무기를 떨어트린 이 도
둘 중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마라
그들의 의지가 아님을 세상 모두가 안다.

 

방아쇠를 당겨 누군가의 세월을
꺾으며 한없이 두려워 하는 이 여
두려워 말아라, 그대가 원한게 아닌걸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저 한없이 슬퍼하라

 

서로가 불안함 속에 그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칠흑같은 어둠속에 의식을 담굴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한없이 슬퍼하라

 

하늘에 비라도 한바탕 쏟아져 울지 않는 척
울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여느때보다 더 맑은 하늘에
여느때 보다 맑지 않은 땅이
더욱더 대조돼 슬픔을 더 끄집어 내는 날이구나

 

 

 

오유에서 전쟁관련 영상을 보고 문득 그 느낌을 글로 옮겨 적어 놓고 싶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전쟁을 결코 일어나면 안되는 최대의 비극이라는 말이 결코 빈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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