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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책 - 폴오스터
게시물ID : readers_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unken향단
추천 : 8
조회수 : 12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11/16 19:36:33
독서의 계절이 지난 줄도 모르고 있었더니 게시판에 많은 글이 올라왔네요^^ 이 열기에 저도 붕~ 떠서 근래 읽은 책에 대해서 올려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폴오스터'의 '환상의 책'이라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대학교 교수인데 비행기 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잃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한마디로 폐인이 되어가죠. 그러다 어느날 '기이한 우연'으로 텔레비젼의 흑백무성영화 특집을 보던 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식~ 웃게 됩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내면에 아직도 삶에 대한 무언가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그 무성영화의 주인공에 대해서 조사하며 책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합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삼가하겠습니다. 폴 오스터는 사람들에게 일상 속에서 찾아낸 우연과 운명을 납득시키는 대단한 재주가 있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이 너무 흥미진진하죠. 절망(삶의 의미상실 또는 죽음)과 소생(재기, 희망)에 관한 하나의 존재하지 않는 책입니다^^ 책 표지엔 예술작품은 예술작가의 것인가, 대중의 것인가 뭐 이런 논제를 두기도 했는데 충분히 소설 속에서 찾아낼 만한 것이죠. 제목의 '환상'이라는 두 글자가 책을 다 읽고 나면 또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폴 오스터는 '달의 궁전'으로 처음 만났는데 이 사람은 서양사람인데도 내용은 동양의 윤회사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달의 궁전'은 게시판 이전 페이지에 '소설가'님께서 올려주셨네요.) 소설 속에서 한국식당 이야기가 나와서 피식피식 웃었답니다. 아직 저는 늦가을 타고 있습니다. 좋은 많이 권해주시고 오늘도 따뜻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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