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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소재와 제가 쓰려는 장편들
게시물ID : readers_9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르헤스
추천 : 0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15 23:53:18
안녕하세요. 요즘 군대를 가다보니 제가 종이나 메모지에 적어놓은 낙서들을 소재로 묶으려고 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오유에 몇개 좀 올리려고요.
 
여기 올리는 소재는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매우 매력적인 소재라서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써야지 하는 소재입니다. 뭐 보시고 다른 분들이 스틸(!)
하시는 상황도 있겠지만, 뭐 그러지 않으실거라 믿고 올립니다. 스틸(!) 하셔도 좋지만, 최소한의 소재의 출처 정도는 알려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아직 등단을 못했지만, 하게 된다면 왠만해서는 장편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평생에 딱 3편 그정도만 장편을 남기고
 
나머지는 단편과 연작으로 소설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처럼요.
 
그리고 두번째로 제가 소설을 쓸 때 단편들에는 평범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쓰지만, 연작이나 연작에 이어지는 단편들은 전부
 
제가 만들어낸 도시 속에서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그리고 도시의 정체나 왜 도시가 만들어 졌는지, 역사, 그 도시의 배경은 소설 속에서 가끔 가다 상징으로 남깁니다.
 
제가 이렇게 하게 된 이유가 미국의 전설 윌리엄 포크너 영향도 있지만,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쳐 타임이라고 제가 늘 말하는 만화에서도 영감을 얻었습니다.
 
- 먼저 윌리엄 포크너는 대부분의 장편 배경에 요크너퍼토퍼라는 자기 고향에서 따온 가상세계에서 이야기를 진행시켰습니다.
 
- 그리고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쳐 타임은 핵 전쟁 이후의 문명도 인간도 사라진 세계에서 유일한 인간 핀의 모험입니다. 이 만화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아동 만화같아 보여도 현실을 제대로 풍자합니다.(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풍자함) 그리고 이 세계의 상징적인 비밀들과 떡밥들을 던지거나, 회수하면서 비밀들을 밝힙니다.
 
이런식으로 글을 쓰고 싶네요. 저만의 가상세계에서의 인물들과 사건들이 단편 혹은 연작으로 이루어지는. 그래서 열심히 그 도시를 생각하는 중입니다. 솔직히 그런 도시에서 생활하는 모습과 사건이라면 그 도시를 더 잘알고 비밀을 더 잘 만들어야 하니까요.
 
- 핵 전쟁 이후의 도시가 일단 기본 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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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소재들
 
글 쓰기 소재
1. 현대판 뱀파이어
 
- 현대에 살아 있는 유일한 뱀파이어, 언제나 중세에 살던 공포의 존재에서 누구도 믿지 않는 뒷골목의 한량으로 전락함
당신은 눈을 비비며 관에서 일어났습니다. 방 안 곳곳의 유명 팝스타의 포스터와 어질러놓은 컵라면용기, 그 구석에 들춰보면 플레이보이 4월호가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이 엿 같은 세상의 밤을 걷는 자 뱀파이어입니다. (뱀파이어가 살아남는 법)
 
- 뱀파이어는 자신의 돈을 가지고 뒷골목에서 사업을 하거나, 돈을 벌고, 여성들의 피를 빨아먹는다.
 
(1) - 어느 날, 뱀파이어 헌터라고 말하는 남자가 흥신소 사장인 남자를 찾아온다. 뱀파이어를 처리한다면 거액을 넘긴다고, 사장은 오케이를 외치고 늙은 뱀파이어를 처리하러간다. 늙은 뱀파이어는 내기에서 이기면 살려주지만, 진다면 뱀파이어와 함께 전 재산을 넘기는 되는 것을 제안을 한다, 결국 남자는 일부러 지고 뱀파이어가 된다. 뱀파이어와 되는 것과 함께 늙은이는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2) - 몇 남지 않은 뱀파이어인 남자는 뒷골목에서 성매매업소나 흥신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는 밤에만 움직이고, 늘 변호사를 통해서만 사업체를 대리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뱀파이어의 귀족의 사망소식을 접한다. 남자는 별거 아니네 생각했지만 헌터의 습격이라는 정보로 떠들썩하다. 그런 상황에서 뱀파이어 귀족이 되겠다고 남은 뱀파이어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에서 남자는 조용히 지내려 한다. 하지만, 자신과 같이 자란 뱀파이어가 부하를 이끌고 자신을 습격하려 한다. 결국 뱀파이어들의 전쟁에 그도 참가하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뱀파이어가 살아남는 법, 김언수 ’설계자들‘)
 
- 뱀파이어 소재는 1과 2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시작이 좋을까요. 저는 김언수작가의 설계자들처럼 약간 마초적인 소설로 생각합니다.
 
2 클론수용소 ‘지구’
 
- 먼 미래에 지구에는 상류층들의 클론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클론들의 본체 살인 사건으로 상류층들은 클론을 두고 지구를 떠난다. 상류층은 클론의 장기가 필요 할 때 말고는 지구에서 살도록 만든다. 그리고 클론을 만들지 못하는 하류층은 지구에 남아 상류층들이 만든 클론 관리자들로 지구의 대통령, 장관 등의 직책을 역임한다. 클론은 곧바로 하류층으로 떨어지고 하류층인 남자들은 지구에서만큼은 상류층으로 오른다. (어차피 상류층들에게 월급 받는 처지)
 
- 하류층들(즉, 관리자들)의 시점으로 클론을 바라보는 세계관,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을 무시하고 클론들에게 똑같이 당했던 방식으로 다룬다.
 
(배명훈의 ‘총통각하’)
 
3. 인형제조가
 
- 어느 한 여자가 버려진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그 여자는 아이에게 씻기고, 밥을 먹인다. 그리고 아이의 옷을 벗기고 때린다, 아이가 울자 여자는 벽에 세워져 있던 매를 들고 아이를 마구 때린다. 아이의 몸에 피가 나기 시작한다. 아이는 지쳐서 울고 여자는 울음을 멈춘 아이를 욕조로 데려간다. 물을 받아둔 욕조에 아이를 던지듯 넣는다. 피가 물에 흘러나온다.
  여자는 아이에게 이제 넌 인형이 될 거야 아마 멋지지는 않겠지만 이라며 욕조 옆에 있던 선반에서 피가 묻어서 굳은 도구를 꺼낸다. 여자는 일을 마무리 하고 가게 준비로 한창이다. 신제품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의 직업은 인형제조사다. 고객의 선택과 취향에 따라 신체 인형을 만든다. 왠만해선 죽은 것을 사용하지만, 가끔 취향이 특이한 분들은 산것을 원하기도 한다. 그래봤자 인형은 마찬가지다.
 
(조이스 캐럴 오츠 ‘대디 러브’, ‘좀비’에서 영향 받음)
 
4. 잊혀진 마을과 살인자들
 
- 어느 재벌의 의뢰로 역사가와 흥신소 등, 비밀을 캐고 다니는 남자들이 각자 다른 날짜에 다른 방식으로 잊혀진 도시의 비밀을 풀어 나간다. 그들은 각자의 비밀을 알았고, 그 순간 살해당한다. 살해의 이유도 동기도 모른다. (여기서는 살해 방식과 트릭도 없이 직설로 보여준다) 그리고 각자가 찾은 도시의 비밀들을 조합하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쟁과 그 직후의 여자들. (재벌은 이 마을의 재개발이 시작하면 땅을 싸게 사기 위해서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서 소문내려는 인물, 비밀은 재벌도 잘 모른다. 안 좋다고만 들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소설, 화냥년이라는 말의 유래)
 
화냥년이라는 말의 유래 - 인조대왕 때,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청나라 장수들이 우리나라를 쳐들어오자 인조대왕이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고 우리의 국토가 유린되었다. 청나라에서는 여자가 귀해 조선의 궁녀와 부인들을 아내삼아 많이 데리고 갔다. 후에 인조대왕이 청나라 왕에게 무릎을 꿇고 절하여 전쟁이 끝나게 되었고, 협상을 통해 청나라에서 잡아간 조선의 여자들을 풀어주기로 하였다. 이때 정조를 잃은 여자들은 자살을 하거나 조선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돌아온 여자들도 화냥질했다고 하여 많은 핍박을 받았다.
 
5. 영화 주인공 (트루먼 쇼 같은 느낌)
- 영화 속으로 들어가 악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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