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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을 키우고 싶으시다는 분을 위한 작은 팁
게시물ID : readers_9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르헤스
추천 : 8
조회수 : 182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16 23:59:14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제가 쓰는 방식입니다. 따라하셔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결국 책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방법을 따라하면서 자기만의 편한 법으로 변화가 되는 법이니까요.
 
먼저 책을 읽고 싶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죽어라 틈날때마다 책을 읽으시면 됩니다. 놀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실입니다.

저는 책을 거의 꾸준히 읽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문장이 이해가 안되거나 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고, 어려워서 이해 안 되는 책이 수둑룩 합니다.
하지만 죽어라 읽지는 않았지만 습관을 들인 덕분에 조금씩 눈이 떠졌습니다. 답은 하나 입니다.

두번째 책을 읽을때 사전을 옆에 끼고 사십시오. 책을 읽을 때마다 두꺼운 사전을 옆에 두고 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어를 모르고 넘어가다보면, 문장이 이해가 안됩니다. 문장이 이해가 안되서 넘기면 소설일 경우에는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인식이 되지 않아서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단어가 나타났다. 그러면 무조건 사전을 펼쳐서 그 단어의 뜻을 이해하시고 다시 책을 읽으세요. 이건 매우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이게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면 사전 없이도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책을 읽을때 조금만한 메모장을 두세요. 이 이유는 소설의 입장에서 본다면 특히, 외국 소설은 이름이 깁니다. 그리고 생소하죠. 그러니 외국소설 등을 읽을때 주인공 이름이나 엑스트라 이름과 특징을 짧게 적으세요. 그러면 주인공의 이름이 헷갈려서 애가 도대체 누구야 하는 일은 별로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비문학일 경우는 그 주제의 전문 용어를 적어두고 뜻을 적으세요. 그 전문용어가 자주 나올테니까요. 그리고 비문학은 대체로 1장, 2장씩 나눠져 있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 1장을 읽고나서 1장이 말하는 주제를 대략적으로 한줄이 넘지 않게 쓰세요. 그렇게 2장 3장 반복적으로 쓰고
 
책을 다 읽으신 다음에 쓰셨던 문장들을 조합하여 이 책은 이것을 말한다고 한 줄 정도로 기입하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문학을 읽을때 편해집니다. 대신에 1장을 읽고도 무슨 소리야 라고 하시면 다시 읽거나 비워두고 종합적으로 결론을 지을때 생각하면 됩니다.
 
네번째는요. 책 갈피보다는 포스트잇으로 책을 읽은 부분에 꽂아두세요. 이유는 책 갈피는 거의 코팅된 종이인데요. 책 한권에 꽂아두고 있다가 떨어지면 다시 기억하기도 힘들고, 저는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붙인 포스트잇을 떼어서 공책에 붙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책 제목과 작가를 기록하고 이 책이 이해가 되었다 안되었다는 기입합니다. 이유는 이 책을 읽었다라고 알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이 책을 이해 못해서 다시 읽어야 겠다고 기억하도록 만듭니다.
 
만약에 중간에 포기 했다고 해서 아 난 왜 이렇게 독해력이 없는 걸까라고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어려운 책 때문에 읽지도 못하고 중간에 포기도 많이 합니다. 지금도 자주 합니다. 르 클레지오, 버지니아 울프, 오스카 와일드 등처럼 어려운 작가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적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만큼 책이 어려운거지 독해력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한 책을 포스트잇을 붙이지 마세요. 대신에 포스트잇 자리를 두고, 그 옆에 그 책 제목과 작가를 써두세요. 그렇게 해서 다시 그 책에 도전 해서 다 읽으시면 붙이는 걸로 하면 다시 읽게 될 동기가 생깁니다.
 
다섯번째, 책은 단계별로 읽으세요. 무조건 어려운 책부터 파고 들지 말고, 어른을 위한 동화도 많고, 한국에는 단편집들도 많습니다. 장르를 쓰지 않으셔서 모르겠지만요. 전문서적을 먼저 읽기 보다는 좀 더 단어와 문장의 이해를 습득하고, 보는 것이 좀 더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무조건 2주 동안 무조건 읽어야 되라는 강박관념을 두고 읽으려고 하지마세요.
그거 진짜 책 읽기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 책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직접 사신 책이라면 아주 천천히 보세요. 예를 들어 단편소설집이라면 뭐 이틀에 한번 단편 한개 읽기 이정도로 속도를 천천히 낮추세요. 아니면 비문학 서적은 하루에 1장씩만 읽기 아니면 몇 쪽만 읽고 덮기. 이런식으로 책에 강박관념 없이 조금 여유있는 독서타임을 즐기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책을 접하실때 추천드리는 도서는 어린왕자, 마당을 나온 암닭같은 어른을 위한 동화입니다. 아니면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을 따뜻했던 날들'
구병모 '아가미'
김중혁 '1F/B1
정도네요. 책은 꾸준함입니다.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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