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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외면하는가?
게시물ID : religion_19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30 17: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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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전에 모 교회의 안수집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는 그의 막내가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그 아이가 중학교 다닐 때 시험시간에 교회에서 배운 대로 답안을 작성했다가 오답처리가 된 후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믿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아무리 교회에 나가자고 해도 막무가내로 나가지 않는단다. 특별히 당시 교과목 담당 교사가 자기네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였는데도 오답처리를 했다는 데에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단다. 그 아이는 교회에서 배우는 것은 쓸모가 없는데, 거기 나가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창세기의 천지창조를 비롯한 기록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과학의 시대에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구약의 기록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지질학을 배운 젊은이들이 7일 동안에 천지가 창조되었다거나 지구의 역사가 대략 6,000년쯤 된다는 말을 받아들이겠는가? 그것은 교황청에서 지동설을 주장하는 갈릴레오에게 지구중심적인 생각을 강요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


2. 다음으로 젊은이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들 중의 하나가 레저문화의 확산이다. 자동차가 많이 보급되고 토요일 휴무제가 되면서 젊은이들이 산과 들로 나갈 수 있는 수단과 시간이 생겼다. 그리고 자유로운 남녀의 교제 문화가 활성화되어서 젊은 남녀들이 삶을 즐기려는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것이나 독신주의자들이 늘어나는 것도 생을 즐기자는 풍조와 맞물려 있다.


3. 젊은이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이유들 가운데 헌금에 대한 부담이 있다. 차를 사고, 놀러 다니고, 결혼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젊은이들은 돈에 쪼들리게 마련이다. 그들이 결혼을 하면 집을 장만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아이들을 낳아서 유치원을 보내기 시작하면 사교육비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 가계 부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수입의 십분의 일을 내라고 한다. 실상 열심히 교회를 다니려면 십일조 외에 주일헌금, 감사헌금, 선교헌금, 건축헌금, 각종 부서의 회비 등 돈이 많이 든다. 돈이 많아야 교회를 다닐 수 있다는 말이 돌기도 한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교회의 헌금에 부담을 느낀다.


4.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대로 교회가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교회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기 어렵다. 교회 지도자들이 비리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거나 세습을 한다는 등의 소문이 파다해서 교인들이 얼굴을 들기가 어렵다. 목사들이나 장로들의 말실수도 구설수에 올라 있는데, 그들의 언행이 민망할 정도로 수준 이하인 경우가 많다. 왜 이럴까?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목피아의 세계에 젊은이들이 발을 들여놓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결혼을 하더라도 상대의 가정이 어떤 가정인지를 꼼꼼히 살핀다. 아버지는 무엇을 하는 분인지, 형제는 몇인지, 그리고 당사자는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신체적으로 건강한지 등 여러 가지를 알아본다. 요즘에는 그 가정에 유전적 병이 있는가를 알아보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필이 꽂혀야만 한다. 그래서 요즘 중매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옛날에는 부모의 권유를 쉽게 따랐고 웬만하면 적당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향하여 손가락질을 해 대는 지금 이렇게 까다로워진 젊은이들이 교회에 들어오려고 하겠는가? 들어왔다가도 발을 빼버린다.


5.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근본원인은 자격이 부족한 목사들을 양산하기 때문이다. 선교초기에는 지도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목회자의 양산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목사의 과잉시대를 맞고 있다. 내 친구는 직장에 나가면서 2년 간 야간 신학교에 다니더니 2년 만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렇게 속성과정을 통해서 목사자격을 주면 부실한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게 되고 그 사람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마련이다.

오늘날 목회자의 양산으로 인해서 젊은 목회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젊은 목사들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개척할 경우 빚을 내서 교회를 세운다. 그러나 많은 개척교회들이 2, 3년을 버티지 못하고 교회시설을 철수한다. 결국 젊은 목사들이 빚더미 위에 앉게 된다. 이러한 경우 그 개척자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 하나님에게 실망하여 신앙적으로 상처를 입게 될 뿐 아니라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신용불량자가 된다. 요즘 관심병사라는 말이 나왔는데, 결국 관심목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관심목사들이 사고를 치는 경우 교회의 신인도가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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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교회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은 비과학적, 비합리적인 허황된 것들이니 굳이 시간들여가며 배울 필요가 없다.

2. 즐겁게 놀러가는 게 편하지, 뭐하러 교회가서 쭈그리고 앉아서 목사의 설교를 들어야 하나?

3.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헌금 낼 돈이 아깝다.

4. 목사나 장로들이 하도 개판이라서, 그런 데에 가고 싶지 않다.

5. 목사들이 하도 많이 나와서, 애써 목사가 되어 교회를 차려봤자 빚더미에 올라 망한다. 


결론

현대 사회에서 교회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퇴물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니 기독교는 안락사의 운명을 걷게 될 것임.
출처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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