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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하나에 뱀 두 마리가 꼬여 있는 문양의 기원은 수메르
게시물ID : religion_19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02 15: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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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6년05월16일(목) 05시28분58초 KDT 
제 목(Title): [R] 어이없는 성경 해석 



양산박에서 truth님의 글을 읽은 이후 저도 나름대로 조사를 했습니다만 

기네아 웜 이야기는 하나의 개연성을 제시해주는 단계일 뿐 아직 확실한 

내용이라고 보기는 힘들군요. 성경에 나오는 모세의 설화에서 그 기원을 

찾는 것보다는 훨씬 참신해보입니다만... 


문제의 상징물, 기둥 하나에 뱀 두 마리가 꼬여 있는 문양의 기원은 분명히 

모세의 설화가 아닙니다. 수메르의 신 닌기쉬지다(Ningiszida)의 상징이죠. 

이 신은 병을 치유해주는 일과 관계가 있으며 창세기의 에덴 이야기에 나오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지식의 나무'와 그 열매를 따 먹으라고 유혹하는 '뱀'의 

설화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수메르 신 닌기쉬지다의 문장은 기원전 22-23세기의 유물들에서 무수히 

발견됩니다. 라가쉬 왕조의 왕 구데아(BC 2141-2122)가 닌기쉬지다에게 바친 

주석으로 만든 병이 특히 유명하지요. 이 병에도 기둥에 뱀 두 마리가 꼬여 

있는 문장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구데아는 모세보다 수백 년 이상 

오래된 시대의 왕이므로 모세의 놋뱀은 닌기쉬지다의 문장을 도용한 것일 

뿐이며 모세보다 적어도 1000년 이전에 치료의 신으로 알려져 있던 수메르의 

닌기쉬지다 신의 설화가 변형되어 성경에 정착한 것에 다름아닙니다. 더우기 

그것이 예수를 상징한다니 어처구니없는 일이지요. 이방의 신의 상징물이 

모세에 의해 도용되고 다시 예수의 상징으로 와전된 것에 대해 이방의 신을 

심히 질투하는 야훼는 입맛이 쓰겠군요... 

출처 http://antichrist.or.kr/bbs/board.php?bo_table=staire&wr_id=458&pag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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