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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공산주의 집단?
게시물ID : religion_19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07 10: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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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기 소유의 모든 재산을 팔아 공동체에 헌납하고 공동체 의회에서 재산을 관리했다. 이들은 마지막 시대가 곧 와서 하느님의 최후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으며...." <예수평전> (조철수) 42쪽 

위의 문장을 보면,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 관한 설명인 듯 보입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재산 공동관리는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
이러라" (사도행전 4: 32~35) 


와 같은 구절을 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으며.. "최후의 심판"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같은 책의 이어지는 문단에는 다음과 같은 진술이 있군요.. 

"이들이 요르단 강 하류 사해의 북서쪽 언덕에 성벽을 쌓고 집단 거주하기 사작했던 때가 기원전 2세기 중반기였다." <예수평전> (조철수) 43쪽 

서기전 2세기 중반에 초기 기독교의 공동체 생활과 유사한 집단 생활을 했으며 최후의 심판을 믿었던 이들은 유대교의 한 분파인 "에세네파"입니다.. 

예수보다 200년 가량 앞선 시기에 이들이 초기 기독교와 유사한 집단 생활과 유사한 종말론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요..? ^^ 


ps. 사도행전이 증언하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이 공산주의의 모태가 되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진화론자(또는 무신론자)가 공산주의를 만든 원흉"이라며 누명을 씌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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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은 초기 기독교의 경제 공동체 체제에 대한 반항이 그 이유였지요..
"공동체의 구성원이 모든 재산을 헌납하고 (따라서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특정계급(기독교 초기 공동체에서는 사제계급,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공산당원)이 모든 것을 관리한다"라는 면에서 사도행전이 증언하는 초기 기독교의 모습은 분명 공산주의 체제였기에 공산주의를 극도로 혐오하는 기독교인들께서는 베드로의 멱살을 먼저 잡아야 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예수의 활동시기 보다 훨씬 이전에 사도행전(예수 이후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바울을 품기 위해서 조작된 설화집)이 증언하는 정황과 일치하는 공동체가 이미 유대인 사회에 존재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의 가르침(?)이라는 것이 이미 유대교에 존재하던 것들이기에 조철수씨의 <예수 평전> 같은 책에서는 예수의 원형을 유대교의 떠돌이 사제(주류였던 바리새파나 사두개파가 아닌 에세네파의 사제)에서 예수의 원형을 찾기도 합니다.
출처 http://www.antibible.co.kr/bbs/board.php?bo_table=free_bbs&wr_id=16121&page=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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