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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종교는 나쁘다!
게시물ID : religion_19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8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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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상은 모든 종교가 나쁜 것이다. 종교는 선이 아니라, 악이다. 이러한 나의 갑작스러운 충격적 발언에 많은 사람이 의아스럽게 생각하겠지만, 한 번 마음을 놓고 생각해보라! 인간세상에 아예 종교라는 것이 있는 것이 좋겠는가, 없는 것이 좋겠는가? 


사실 인간세에 종교라는 것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보다는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더 큰 것이다. 인류역사를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라!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저지른 모든 끔찍한 대규모 죄악상은 거의 99.9%가 종교라는 명분 아래 자행된 것이다. 멀리 눈을 안돌려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의 살상 전쟁이 모두 종교 때문에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아랍, 코소보, 보스니아, 씨에라레옹, 라이베리아, 인도, 파키스탄,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옴진리교가 벌인 독극물 살인 등등........ 셀 수도 없는 우리 시대의 모든 비극, 인간이 개인적으로 저지를래야 저지를 수도 없는 흉악한 대규모 악들이 모두 종교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과연 종교가 좋은 것인가?


인간이 감내하기 어려운, 신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고대사회의 모든 제식이 종교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종교 때문에 인간을 희생하는 제물이 생겨나고, 사제와 비사제간의 계급적 불평등이 생겨나고, 인간이 노예처럼 어떤 권위 앞에 복속되는 모든 모습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인간의 이성적 사유를 마비시키는 모든 기만적 행태가 종교에 속하는 것이다. 인간의 해방과 평등을 부르짖는 모든 종교의 슬로건의 이면에 반드시 종교라는 권위조직에로의 인간의 복속이 있지 아니한 예를 우리는 거의 발견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해방과 평등의 실천만으로는 근원적으로 종교라는 조직이 유지될 길이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종교가 뭐가 좋은가? 없는 것보다는 있어서 해악이 더 큰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이 아닌가? 우리나라 신흥 종교의 모든 형태가 사기성을 지니지 아니한 예를 본 적이 있는가? 카메라 조작으로 성령이 내리는 것을 사진으로 찍어대고, 연보돈으로 축재하여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탁명환 선생을 살해할 정도로 그 배면에는 확인되지 않은 의문사들이 비일비재하고, 항상 검찰도 두려워 손을 대기 꺼려하는 암막의 베일이 종교가 아닌가? 도대체 종교가 뭐가 좋은가? 어떻게 종교를 선이라고 할 수 있는가? 

출처 노자와 21세기 상: 47~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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