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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신화는 야훼의 실패와 변덕의 역사입니다.
게시물ID : religion_19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oda
추천 : 1
조회수 : 86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1/06 14:35:29
유대신화는 그 신의 끝도 없는 실패와 변덕의 기록입니다.
야훼가 처음 의도한 완벽한 상태에선 노동도 출산도 율법도 죽음도 사후세계도 신구약도 국가도 선민도 없었어요. 
에덴동산을 만들고는 보기 좋다고 했던 그 완벽한 상태에서 계속 수정하고 바꾸고 인간에게 끌려다닌 역사가 유대신화입니다.

유대신화의 신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잔인하다'는 건 그 속성의 일부이고,
잔인함과 찌질함과 유치함 등등 여러 속성을 지닌 사이코라고 할까 또라이라고 할까 
뭐 그 정도가 차라리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환인처럼 품위 유지를 하는 신들도 있고 제우스나 야훼같은 이런 부류들도 있지요.

이 신이 질러대는 사건사고들은 너무 뜬금도 없고 우왕좌왕 갈피도 없습니다.
그냥 혼자서 영원히 존재'만' 하고 있다가 뜬금없이 이 우주를 만들고 내친 김에 인간까지 만들어버립니다.
자신을 제외하고는 시간,공간도 존재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세계관이 확 달라져버리는 거죠.
게다가 적절한 시점에 타락한 천사도 생기고 천국이니 지옥이니 하는 것까지 졸지에 생겨버립니다.

인간을 만든 목적은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고 찬양하게 함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칭찬하는 NPC들을 만든 건데, 그냥 프로그램대로만 움직이면 재미없으니 자유의지를 줍니다.
인간을 만들었더니 외로워한다고 계획에도 없던 여자를 만듭니다.

좀 지나서는 먹지 말란 과일을 먹어서 기껏 세팅해놓은 낙원에서 쫓아내고
계획에도 없던 '노동'과 '출산'이란 걸 하게 하고 계획에도 없이 종을 계속 재생산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영원에 비하면 제로에 가까운 지구에서의 삶에 따라 
목적에 맞지 않는 시간을 보낸 인간들에게는 '사후세계'에서 영원히 고통을 주기로 합니다.
(아담을 만들 땐 없던 얘기죠)

자기 맘에 안 드는 인간들이 늘어나니 '후회'를 하고
종별로 한 쌍씩만 남겨놓고 계획에도 없이 전 생명체를 멸종시켜 리셋을 합니다.

그 노아의 후손들 중 뜬금없이 아브라함 집안만 콕 찝어서 선민으로 삼고, 
딴 민족은 모르겠고 난 니들 가문만의 신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다른 동네 신을 따르면 '질투'하고 '저주'한다고 합니다.
온 우주의 창조신이 갑자기 아브라함네 가문의 신, 동네싸움하는 데 편들어주는 신으로 쭈그러듭니다.

아브라함에게 그 아들을 죽여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고 내장은 버리고 피를 땅에 뿌리고
아들의 살코기를 태워서 자기에게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가 
막상 말을 들으려고 하니 됐다고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메테오를 날려 사람들을 몰살시키려는데
정해진 원칙도 없고 조건에 대해 아브라함과 몇 번이나 번복을 하며 네고를 합니다.

율법이라는 걸 주긴 했는데, 정작 인간의 능력으로는 지킬 수 없는 수준으로 정했답니다.
뜬금없지만 돼지고기는 위생적으로 안좋은 게 아니라 '부정'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우리도 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니
난 싫지만 그럼 니들 꼴리는대로 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악마가 욥을 괴롭히고 시험해보고 싶다고 하니 니 꼴리는대로 하라고 동의해주기도 합니다.

뜬금없이 '아들'이 강림해서 기존 율법과 선민, 제사 등의 개념을 리뉴얼합니다. 
개선 전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공지도 딱히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두 가지 직물로 짠 옷은 입으면 안된다고 했다가 이제는 괜찮답니다.
이전엔 왜 안 괜찮은 것이었는지, 이제는 왜 문제없는 건지 변변한 설명도 없습니다.

그러고는 이젠 자기를 통해야만 자기 아빠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윗의 자손이라고 선전을 하지만
아빠라는 요셉에게서는 정액 한 방울, 정자 한 톨 받은 게 없다고 하니 생물학적 남남입니다.
그러고는 죽습니다. 
그러고는 또 살아납니다.
강림할 땐 생물학적으로 왔다가 갈 때는 항공우주학적으로 갔습니다.

언젠가는 이 세계관을 끝내는 이벤트를 벌이고 인간을 영원히 두 부류로 격리하여 처분하기로 합니다.
물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영원에 비하면 제로나 다름없는 시간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아무 것도 없이 영원 동안 신 혼자 그냥 존재하다가, 
눈 깜박할 사이도 안되는 시간 사이의 사건으로 인해 인간과 세상은 반짝 존재했다가 
신에게 어긋나는 인간들은 그 후 영원 동안 고통을 받게 됩니다.

전지전능하다고 하는데 제대로 컨트롤하는 게 없습니다.
만들어낸 세계도 아담까지 만들어 일단락하고는 딱 좋네 했던 처음이랑 최종결과물이 너무 다르고
천사도 컨트롤을 못하고 인간도 컨트롤을 못합니다.

이게 유대신화의 역사입니다.
이게 과연 전지전능한 신이 섭리한다는 우주와 역사로 보일 수 있을까요?
제 눈에는 그냥 혼돈의 카오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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