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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탐구> 불교도 알고 보면 배타적이지 않은가?
게시물ID : religion_19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명탐구자
추천 : 0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04 12: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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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등 유일신 신앙은 필연적으로 타 사상 및 종교 등엔 배타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불교도 관용의 종교라 스스로 칭하지마는 알고 보면 석가 당시에도 대표적인 사상가들과 집단을 육사외도라 하여 이단시한 일이 있다. 불교도 알고보면 배타적이지 않은가? <불교가 옳다.>는 한 생각이 근본적으로 존재하는데 이를 어찌 진리라 할 수 있는가? 2500년 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인류를 제대로 구원한 적 없는 불교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 자체가 모순 아닌가?

 
<문명의 충돌 상황에서 불교가 중재자 역할을 해낼 수 있는가? 불교가 세계인들로 부터 국경, 인종, 성별, 신분, 지위, 사상 및 신앙의 다름을 초월한 존경받는 이웃이 되고 있는가?>
 
 
세계적으로 공인된(누구나 인정할 만한) 정교에 대한 정의나 사이비에 관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말은 유대교에서는 기독교나 이슬람을 얼마든지 사이비나 이단으로 볼 수도 있고, 개신교에서는 불교나 유대교 등을 사이비로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유교에서는 기독교나 불교를 사이비로 볼 여지가 있다. 같은 기독교 내에서도 가톨릭은 개신교를 인정하지 않고 개신교는 가톨릭을 인정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도 대승불교가 일어날 때 상좌부 불교를 소승이라 하여 개혁의 대상으로 보았고, 상좌부 불교에서는 대승불교를 비불이라 하여 인정하지 않았다. 유물론을 기반으로 한 공산주의에서는 '종교는 아편'이라는 논리로 종교 일체를 부정한다.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북한에서 잘 드러나듯 공산주의 또한 하나의 신앙이요 종교라 볼 수 있다. 리처드 도킨슨 등 무신론자들은 '종교는 망상', '만들어진 신' 등의 이론을 통해 지구상에서 종교를 사라지게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것 또한 하나의 종교라 볼 수 있다.

이렇게나 주의, 사상, 신앙, 종교란 그 태생 자체가 '내가 믿는 진리가 최고다.', '내가 믿는 신앙이야 말로 제대로 된 것이고, 다른 그 어떤 것 보다 궁극적인 진리이다.'라는 확고한 에고가 존재할 수 밖에는 없다.

현대 불교의 성인이라 일컬어지며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달라이 라마 조차 최근에 이르러서야 "종교적인 신념만 따르면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종교를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한국 불자들에게 호소합니다. 무조건 믿지 말고 공부를 하십시오. 반야경의 ‘반야(般若)’는 지혜를 뜻합니다. 지혜를 얻으려면 분석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나 역시 과거 불교가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의사가 사람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듯 여러 종교가 필요합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종교뿐 아니라 과학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라고 열린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정토회의 지도법사인 법륜만 하더라도 1980년대 미국 L.A의 한 사찰에서 조계종 종정을 지내신 서암을 통해 "여보게, 어떤 한 사람이 논두렁 밑에 조용히 앉아서 그 마음을 스스로 청정히 하면, 그 사람이 바로 중이요, 그곳이 바로 절이지. 그리고 그것이 불교라네."라는 큰 깨우침을 얻은 바 있다.

<지구촌 시대>로 표현되는 세계화의 물결 가운데 문명과 문명,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문화와 문화, 종교와 종교의 충돌은 이미 벌어지고 있고, 눈 밝은 이들은 3차 세계 대전은 중국과 미국 아니면 중동과 이스라엘(이슬람과 유대교), 이슬람과 기독교, 한국과 북한(중국과 미국의 대리전), 중국과 인도, 러시아와 유럽 간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으로 부터 점화될 것이라 예견한다. 이 중에서 극단의 이념 대립이 아닌 갈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나 종교 간의 갈등은 지구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그 파급력이 가히 절대적일 수 있다.

사상, 신앙, 종교는 그 자체로도 강력하지만 이들이 권력과 결합하거나 권력에 그 사상적 기초를 제공해 권력이 패권주의화, 제국주의화할 때 전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재앙으로 전인류를 공포와 전율, 경악의 바다로 몰아넣곤 했다. <아비규환>의 이러한 역사는 늘 되풀이 되고 있다.

기독교의 선택받은 나라임을 자부하는 미국과 공산주의의 희망를 표방하는 중국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부강한 나라들이며 군사력이나 외교력에 있어서도 머지 않은 미래에 지구 최강국이라는 지위를 두고 서로 자웅을 다툴만한 나라들이다. 이들외에도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등도 미국이냐 중국이냐를 선택하고 지지해야만 하는 갈림길에 설 수 밖에 없는 역사적 환경에 놓여 있다. 또, 이념적으로도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 

이슬람과 기독교는 십자군 전쟁 등을 통해 오랜 세월 원한을 맺어온 데다가 이슬람 세력인 중동과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대다수가 기독교 국가였던 서구의 식민지였던 뼈아픈 과거가 존재한다. 또한, 이념적으로도 이 둘은 서로 공존할 수 없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제정일치의 사회를 꿈꾸었기에 자연히 이슬람인들은 한 손에는 코란을 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살아왔다. 기독교는 로마 황제의 공인 이후 세계적인 종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이들 사이의 충돌은 역사적 갈등과 원한, 상처 그리고 현재의 갈등과 첨예한 이념 대립 및 진리적 적자 논쟁 까지 더해지기가 쉽다.

이슬람, 기독교, 공산주의 등의 다른 사상과 신앙을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 종교에 의해 지구상의 다양한 사상과 종교가 멸망에 이르러 왔다. 이들 외에 살아남은 종교는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비신론, 무신론, 불가지론, 샤머니즘 등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중국은 노자, 장자, 공자, 묵자, 한비자, 양주 등 세계적으로도 내놓을만한 탁월한 사상의 뿌리를 스스로 뽑아 버리는 큰 실수를 저질러 왔다. 이는 사상과 신앙적으로 중국의 토대를 약화시키는 악수 중에 악수라고 볼 수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가운데는 전세계에 이슬람을 전파해 전지구인을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것을 통해 서구에 복수도 하고 지구 또한 정복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지구 끝까지 가서 최후인 한 사람까지 기독교로 개종시키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공산주의와 극단적 무신론 또한 지구상에서서 종교를 그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고자 한다. 이슬람과 힌두교, 기독교와 이슬람, 와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 이들 근본주의자들의 갈등은 필연적으로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는 없다. <지구촌 시대> 및 <정보화 시대>는 이러한 사상, 신앙, 종교적 출동과 이들이 제공하는 사상적 기초를 기반으로한 권력 간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전지구적인 갈등으로 현실화 시켰다. 이제 이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는 지구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단언한다.
 

이러한 사정을 훤히 아는 역사학자 토인비는 서구에 불교가 전해진 것을 20세기 일대 사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불교의 연기법, 자비의 정신, 비폭력 평화주의, 너와 내가 둘이 아니요 하나.라는 가르침이 예고된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한 몫을 해내리라 점을 토인비가 예견했다고 볼 수 있다. 인도에서는 이슬람과 힌두교의 위상에 가려져 잊혀진 종교인 불교가 과학과 자유 정신 및 인권 등이 가장 발달한 서구에서 그 빛을 발하리라는 것이 토인비의 생각이었다.

'미래의 종교는 우주적인 종교가 되어야 한다. 그동안 종교는 자연계를 부정해왔다. 모두 절대자가 만든 것이라고만 해왔다. 그러나 미래의 종교는 자연 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똑같이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통합이기 때문이다. 나는 불교야말로 내 생각과 일치한다고 본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현대의 과학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종교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불교라고 말하고 싶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문명의 충돌 상황에서 이를 보완하거나 해결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에 토인비와 아인슈타인이 극찬한 종교인 불교가 정말 관용의 종교인가? 불교가 정말 문명의 충돌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능히 해낼 수 있을까?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다. 다만, 불교는 여전히 <내가 옳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최고>라는 종교적 에고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존재하는 한 <불교>가 진정한 <세계 종교>가 되는 것도 요원할 뿐더러, 세계의 중재자가 되는 것은 더욱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거에 수많은 사건을 통해 인류에 병도 주고 약도 줘온 <불교>와 <가톨릭>, <힌두교> 등이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여 성숙해 온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배타적 진리관을 고수하고 있는 다른 종교 <이슬람>, <개신교>, <공산주의>에 비해 어지간하면 <관용>으로 대하고자 하는 이들이 좀 더 나은 것만은 분명하지만 이들조차도 진정한 세계적 종교나 우주적 종교가 되기에는 큰 결함이 있다. 왜냐하면 이들 안에는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최고.> <여전히 내가 옳아.>라는 진리적 배타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하여 <힌두교>는 여전히 카스트 제도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진정으로 이것마저도 내려놓고 스스로를 그저 <진리에 이르는 하나의 길이요 체계>요 <셀 수 없이 많은 진리관 중 그저 하나>요 <평온에 이르는 기술 체계요 제도 중 하나>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이들은 진정한 <세계의 종교>가 되고 <우주적 종교>가 되는 큰 문을 스스로 활짝 열어젖히게 될 것이다.

<불교는 정말 관용의 종교인가>, <불교는 정말 인류 구제할 수 있는가>, <불교는 정말 에고에서 벗어나 진정한 세계 종교로 거듭날 수 있는가> <종교는 정말 필요한가> 라는 문제에 관해 세계 불교계가 솔직하게 답해야한다. 왜냐하면 이는 인류의 행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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