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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에 끌리는 이유는???
게시물ID : religion_19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모탄김
추천 : 0
조회수 : 2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5/25 0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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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삶을 살다보면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고, 그 선택이 현재의 자신을 구성하는 일부가 된다. 
사소한 말한 마디 부터 조직이나 국가의 중대사가 걸린 결정까지.
 초침이 이동할때마다 우리는 선택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과거의 선택을 후회한다.
시간을 넘나드는 닥터후 드라마가 역사적인 주제를 담아내고 인기도 많은 이유는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역사의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을 반영한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월호의 침몰,광주학살,삼천교육대,형제복지원 사건,백남기 열사 사망사건,부정선거,군부반란,반민특위 사건 등 
이순신 장군 의 죽음,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노회찬의원 의 죽음,삼성 백혈병 피해자들 등 수많은 암울하고 음울한 안타까운 사건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예수의 죽음이 명예로운 죽음이 아니라 비극적 누명으로 생을 마감해야 했던 과정도 신약을 읽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긴다. 
마가복음에서 예수는 신의 아들로 표현되지만, 역사적 예수는 그냥 사람이다. 
예수의 어록을 보건대 예수란 인물은 어느정도 교육을 받은 인물로 보인다. 직업은 목수이지만 목수가 가질수 없는 지식과 안목을 가진 사람이다. 
예수의 공생애 속에서 진실로 예수의 의도를 이해한 사람은 없었다. 

마가복음 속에서 예수는 비극을 예상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막8장27~33
막9장30~32
막10장32~34.

예수의 12 제자들은 예수가 로마를 뒤엎고 왕이 된다면 자신을 요직에 앉혀달라고 하는 대목도 있다.
잡혀가기 전에 겟세마내 동산에서도 밤새 기도할때 그와 공감해서 같이 기도해야 할 12제자들은 자고 있었고 결국 도망쳐 버린다. (막14장32~52)
기존의 제사장들이나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아래를 향한 계몽활동?(공생애)은 비극으로 끝이나고 그 안타까움은 신약을 읽는 우리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
예수는 죽음으로서 '기호'가 되었다. 만약 예수가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스라엘이 로마로 부터 독립했을까?
빈민들의 삶이 나아졌을까?
유대는 천국이 되었을까?
모르겠다. 
예수의 위대한 점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한 방아쇠 였고, 그 역할을 자신의 세대에서 끝나게 멈추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P.S:그래도 죽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이 죽는 건 싫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 끝까지 살아게셨으면 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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