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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기독교의 본질은 종말론
게시물ID : religion_19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콜디스트윈터
추천 : 0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6/07 06:09:59

(펌).........


기독교인으로 한 세월 살아오던 중 궁금증을 해소 못한 부분이 계속 있었고 종교자체와 교회를 떠난 지금도 역시 해소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구원 포멧.최종의 최적상태란 건 대체 무엇인가?

 

1.어떤 이는 사후 즉시 천계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천국의 삶을 사는 거라 하고.

 

2.어떤 이는 머지 않아 예수가 재림하여 세상에 큰 환란을 가져오고 천계로부터의 개혁을 가할 것이라 합니다.

 

3.어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땅에 온 이후 복음을 온 족속이 알게 되어 지속적으로 신이 원하는 대로의 세계가 되어가는 거라고도 하죠.

 

 

아마 1의 개념으로들 많이 알고 있는 게 기독교의 구원포멧일 것입니다. 하지만 2.3 또한 기독교 내에 엄연히 존재하는, 게다가 성경에 분명히 박혀있는 설명입니다. 이 1-3중 어느 거냐는 질문을 해도 이걸 하나 시원스레 결론내리는 목회자나 학자가 없더군요.

 

 

 

 

 

 

1이 당연한 줄 알고 있던 입장으로서 2.3 그것도 엄연히 성경에 박혀있던 2.3은 대단히 혼란스러웠습니다. 다시말해 신천지 부류녀석들이 주장하는 종말론이  실은 성경이, 그리고 원시기독교가 주장하던 바로 그것 그대로였다는 거죠. 이걸 다시 추적해 들어가면 페르시아제국의 종말론(조로아스터)이 눈에 띕니다.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인체를 녹이는 뜨거운 불, 선악의 최종 대결. 부활. 이건 이미 훨씬 전 조로아스터의 아베스타경에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요한계시록 후반에는 이런 최종 대결 전쟁 후의 이상세계가 설명되는데 죽음이 없고 슬픔이 없다는 내용이 나오죠. 이게 1.천국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해석에 때라선 2.천국은 물론 지상세계를 비롯한 온 우주의 항구적 평화. 그야말로 유토피아즘이 실제로 구현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적 종말론 세계관에 의하면 이런 선악최종대결 후 죽은이들의 부활과 그리고 이후의 온 지구상의 낙원(아베스타어:파에리다이자-'정원'이란 뜻의 아베스타어. 후에 헬라어 파라데이소스- 영어의 파라다이스의 어원이 됨)화가 있을 것을 말합니다.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불의 심판과 조로아스터경. 아베스타경의 불의 심판. 계시록의 신과 사탄의 대결과 조로아스터경의 선,악신 최종대결.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부활과 조로아스터경의 부활. 요한계시록의 이상세계와 조로아스터경의 파에리다이자로 가득한 세계.

이 모두가 매우 닮아보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으로 초창기. 원시기독교의 믿음은 무엇인가?

 

현재 상당수의 교회가 믿는 사후의 천국론. 즉 순환적 사후세계론은 원시기독교 대부분의 믿음과 다릅니다.

 

 

 

원시기독교의 믿음은 애초 든 문제의 2번. 예수가 다시 강림하여 세상을 심판하고 자신들을 천국으로 들어올려 세상의 종말과 함께 예수의 옆에서 같은 심판자요 치리자가 되는 근 미래였던 거죠.

 

 

그냥 급진 종말론입니다.

 

 

 

물론 이 기대는 철저히 무너지게 됨은 역사가 설명하는 대로입니다. 성경내에도 그 실망이 나타나 있습니다.

베드로 후서 3장에는 그때의 실망감을 이렇게 살살 달래는 말이 나오죠..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 후서 3:9 개역)

 

(베드로 후서의 이 기록때문에 베드로 후서가 베드로의 생전시기보다 훨씨 후기의 베드로를 사칭한 기록임을 지적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종합하면... 신약시대에 유대인들은 페르시아에서 흘러온 종말론에 심취해 있었고 신약성경을 쓰던 소아시아의 디아스포라들은 그 사상을 유대화한 요한 계시록등을 쓰면서 거기에 다니엘서등에서 흘러나오던 유대신정회복사상을 결합. 현재 전해지는 신약성경 문서들을 남겼고... 원시기독교는 그런 예수재림의 종말이 자신의 생애내에 닥쳐오리라 기대했으나 당연히 불발되었고 이런 기대는 꽤 오랜동안 이어지다가 로마의 기독교도입 이후 제도화하면서 현재까지 전해지는 사후순환론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런 역사입니다.

 

신천지니 뭐니 하는 종말론자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 성경엔 정말 저런 헛소리들이 잔뜩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독교란 애초 종말론이었고. 현재도 그럴 가능성을 놓고 기독교 학자들과 각 교파들은 각축중입니다.

 

요한 계시록 등등을 경전목록에서 파내지 못하는 기독교가 천년왕국론(예수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신정제국은 천년동안 통치한다고 하는 요한계시록의 표현에서 비롯됨)을 온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실은 이 천년의 전환기 개념조차도 외경 에녹서등에 이미 나오죠. 신약성경엔 외경들을 인용한 흔적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이런 종말론 사상의 기독교가 어찌어찌 현대화 해서 현대사회에 붙어있으나.. 각종 종말론 사파들이 들끓는 건 이런 데서 연유하는 것으로 그런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애초 기독교 자체가 종말론 컬트(CULT)였으니까요.

기독교. 정말 현대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종교집단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압도적 숫자를 보면 일정정도 힘을 가진 집단이기도 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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