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초보조사가 적는 오늘의 조행기
게시물ID : rivfishing_2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기서버렷!
추천 : 12
조회수 : 173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12/09 00:44:09
옵션
  • 본인삭제금지
*본 조행기는 본인의 직접 경험한것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글중 나오는 상표명과 낚시터의 홍보 의도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유 민낚게 여러분^^  추워지는 날씨속에서 다들 건강하신지요~~ 낚시의 재미를 알아버린 초보조사입니다  

올해 처음 직장선배를 따라 전곡 고인돌 축제를 다녀오는 길에  선배의 제안으로 루어낚시를 해보다 주말에
남아도는 잉여로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전거를 타고 20분을 달려 낚시가게에 가서 처음으로 낚시대와 채비를 구입 하여 숙소앞에 있는 신천에 가서  인생 첫 물고기를 잡은걸 시작으로...
http://todayhumor.com/?rivfishing_1965
주말만 되면 버스를타고 한탄강까지 가서 루어낚시로 쏘가리와 꺽지도 잡아보기도 하구요
http://todayhumor.com/?rivfishing_1968
그러다 평일에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숙소앞 신천으로 퇴근하고 저녁밥을 먹고 바로 출조를 하기를 몇개월....

어느덧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었네요~~ 겨울엔 송어가 제철이라고 하여 송어 낚시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ㅎㅎ
P20151128_135919299_B09A567F-799D-41FC-BACF-037950402AAA.JPG

저수온기가 되어 점점 줄어드는 입질때문에
채비에 대한 공부도 하게되고 물고기 습성에 대해서도
더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ㅎ
신천에 출조때마다 뵙던 분들께 많은 도움도 받고 서로 안부도 물어볼정도로 친해져서 같이 낚시터도 가보기도 하구요ㅎ
그러던 중 추천 받은 낚시터를 오늘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포천 내촌에 위치한 내촌 낚시터로 손맛터이며
http://ncfishing.pr365.com/
사장님께서 조사님들의 취향을 존중하셔서 여러종류의
터가 있습니다 내림전용터 올림전용터 대물터

저는 올림낚시를 하구요
채비는 설화수 스페셜2 3칸대
나루예(이름이 기억나질안네요ㅠㅠ) 5호찌 원봉돌
원줄은 시가에이스 3호줄
목줄은 15센치 목차는 7센치 무미늘 이봉 입니다

그 동안 부진했던 터에 제대로 손맛을 보고자 잉어와 향어가 바글바글 대는 대물터에 자리를 잡아 봤습니다

도착해보니 이미 한분께서 4칸대로 손맛을 보고계시더군요 기대감과 나도 잡아보자라는 생각을 불태우며
멀찌감지 떨어져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심은 약 2.5미터
정도로 찌을 맞추고 나서 떡밥을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사장님께서 오셔서 입어료1만원을 드리고 정성스래 수건에 뜨거운캔커피를 주시길래 어떤 종류의 떡밥을
사용해야할까 여쭈어보니 아쿠아나 어분계열이 잘나온다고 하시더군요 챙겨온 어분은 아쿠아택3와 블랙뿐....
아쿠아3를 200cc 블랙을 100cc 물은 100cc 잘치대면서 약간 되게 해서 첫수를 던저봅니다 ...입질이없어
기대감과 설레임을 가득안고 주지런히 떡밥을 뿌립니다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났음에도 입질이 없어 무엇이 잘못됬나라는 생각에 빠졌을때쯤 먼저온 조사님께서 자기는 가봐야되는데 자기자리가 잘나오는 자리니 옴겨서 해보라고 떡밥이 남아 두고 간다고하시며 감사의말씀을 드리고 자리를 옴겨 다시 떡밥질을 해봅니다...
            
P20151208_164817771_5385E0D1-C32D-4FEB-99CA-A137B7C7DD11.JPG
 

5분정도 시간이 지났을때
입질이 오기 시작하고 기다려보다 좌대 앞으로 몰려든 물고기들에게 떡밥고 줘보기도 하다
순간적으로 찌가 쏙 빨려들어갑니다 기대감을 앉고 손잡이를 잡고 당겨보니 바늘이 돌에걸린것 마냥 엄청 무겁습니다;;;;
낚시댄 활처럼 휘기시작 하며 낚시줄은 피아노우는 소릴 내며 끊어질것 처럼 울어대기 시작합니다
오른팔을 바짝들어 귀옆에 닿을정도로 당겨도 얼굴을 안보여주던 녀석이 힘차게 물속을 가로질러 다닙니다
좌우로 움직이는 녀석을 제압하기엔 한손이 턱없이 부족해 양손으로 대를 들고 좌대앞까지 끌고와서 뜰채로 건져올리는게 이 녀석 큽니다
 

 
P20151208_162443173_BCB84A02-653B-4AEF-AA53-DADB1197D19F.JPG

매우....여태까지 보지도 못한 크기의 녀석은 잉어!!!
제 낚시역사상 가장큰 놈이었습니다 줄자가 없어서
크기는 못재어 봤지만 눈으로는 이미 60짜리는 분명하더군요 와....다리가 후들리고 온몸에는 전율이 돌며
떨리는 손맛은...첫 낚시에 향수를 이미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대다나다....이말만 되네이며 계속해서 채비를 던저봅니다...

아직 전율이 가시지 않은채 찌를 바라보던중  찌가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응??뭐지??
붕어는 없을텐데 하며 채보니 이번엔 향어가 뙇!!! 한손으로 뙇!!!하기에 팔이 아파서 양손으로 뙇!!!!
P20151208_172643651_6E1E3881-24DE-4634-8ACB-57E8D6DA4122.JPG

아...아..안녕?? 너 힘이 좋구나!! 허허허허허허허허헣
계속되는 입질로 팔이 아파서 쉬엄쉬엄 할때쯤엔
어느덧 어둠이 내려 앉은 밤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물기에 젖은 수건은 퍼석거리고
낚시대에 맺힌 이슬이 얼어버리기도 하고
찌를 톡톡 건드리는 입질도 사알짝 올려주는 입질도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평온하고 여유로움에 흠뻑젖어들기도 해봅니다
 

주변을 살피다 이제 한마리만 더 보고 철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채비를 던지고 입질을 기다리다....
어머님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멀리있어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어머님을 엊그제 뵙고 왔지만 그리운 마음은 어쩔수 없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중 입질이 와서 채봅니다 팽팽하게 당겨지는 원줄의 울음소리와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차분히 당기던중 그만
빠져버리고 마네요... 어머님과 통화를 마치고

정말 다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채비를 던저봅니다
바람이 불어와 꽁꽁얼어버릴거 같은 발을 동동구르며
손을 비비기도 하며 어서 오너라를 나직히 말해봅니다...
P20151208_194050893_151FDE24-FBEA-4BB8-8ECC-EE56B2E051E7.JPG
 

고요한 적막속 수면위로 드리워진 주변 전경을 사이로 조그맣게 빛나는 케미가 위아래로 잔잔한 움직임에
손잡이를 살포시 감아잡습니다...손바닥의 체온이 손잡이로 퍼져갈즘은 물속으로 곤두박질 치는 케미!!
기분좋게 마지막 물고기도 대물!!! 차가운 물속으로 유유히 헤엄쳐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의 출조를
마무리 합니다...

올 한해....낚시를 시작한 올 첫해....
앞으로도 남은 낚시인생에 이렇게 첫해의 마지막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건강이 가장중요하구요!!!
그리고 다음으로 내년 봄이 기다려집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은 올해 마지막 낚시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낚시할땐 항상 같은 복장이였네요 ㅎㅎ)

민물낚게 여러분 올해 남은 시간들 잘 마무리하시구요 건강하세요^^
 



출처 나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