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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스푼 운용 요령입니다.
게시물ID : rivfishing_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각쏠트
추천 : 6
조회수 : 894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2/10 04:53:37
요 며칠 날씨도 포근하고 낚시하기 참 좋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이미 수온은 쭉쭉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물 속은 이미 겨울이죠.
저수온기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루어는 역시 스푼..이겠죠?
그런 스푼 외에도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루어들을 이용해 겨울철 배스들을 만나 볼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스푼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저수온기 및 겨울철의 배스들은 기나 긴 겨울 무사히 옥체보전 하시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수온의 변화가 가장 적은곳(대체로 수심 깊은 곳이 되겠지요)으로 모인 배스들은 체내 대사량이 줄고 
먹이활동을 위한 행동의 반경 또한 무척 좁아지게 됩니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먹이사냥에 성공해야 하는 것이죠.
 
이런 처지에 놓인 배스들을 우리가 기쁨을 누리기 위해 낚아보자면
우선 우리가 루어에 액션을 가했을 때, 수평적 이동을 하는 루어보다는
수직적 이동을 하는 루어가 물고기의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겠죠. 
거기에 한가지 조건을 더 보태, 낮은 수온탓에 지극히 예민해진 배스의 단 한번의 미약한 흡입을
성공적인 후킹으로 이어지게 해 줄 수 있는 루어라야 한다면?
그건 바로바로바로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겨울배스낚시의 주무기, 바로 스푼 혹은 지깅스푼 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쉬워도 너무쉬운, 때론 너무쉬운 나머지 우릴 애매한 의구심에 빠뜨리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저의 스푼 운용 방법을 말씀드려 볼게요.
 
저도 사실 겨울에 대체 할 만한 루어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사용해 오던 정도였지
스푼의 액션에 대한 탐구 뭐 그런건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중에 올 10월 즈음 올 겨울동안 쓸 스푼이나 넉넉하게 사둬야지 하고 스푼을
무게별로(6g~12g사이)50여개씩 구입했고(좀 충동구매였던듯 합니다..ㅠ)
우연찮게 오로지 스푼만으로 꽤나 괜찮은 조과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여러가지 액션을 줘 보기도하고 나름의 연구를 해 본 결과.
스위밍,리프트&폴,리프트&커브폴 등 갖가지의 방법들 중에 조과및 운용성이 가장 탁월했던 요령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텍사스 리그를 이용한 낚시를 할 때의 순서를 보자면
캐스트- 폴링-스테이-호핑-스테이-드래깅-스테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푼이나 지그, 지그헤드리그,바이브레이션플러그 등의 수평적 운용을 겸비한 수직적 루어를 사용할때
카운트 다운을 하는게 보통인데요, 이는 대상어들의 대략적인 분포 수심층을 찾아내기 위함이죠.
 
 
이 시기의 배스는 비교적 가장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깊은 수심층에 있을 확률이 가장 높을듯 합니다.
 
1. 포인트라고 생각되는 지점을 넘겨서 캐스팅한 뒤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죠, 수심도 알아낼 겸.
 
2. 1초, 2초, 3초...이윽고 원하는 수심층에 다다랐거나 바닥에 닿았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3~5초 가량 그 상태를 유지합니다.
※원하는 수심층이 바닥이 아닌 상태라면 바로 릴링을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스윔업&폴링 액션을 사용하며 스윔업 동작에선 빠른 릴링으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합니다.
 
3.  지금부터 중요한건 로드의 각도입니다.
우리가 배스낚시를 할 때 텍사스리그에 호그웜 등을 달아서 캐스팅하고 가라앉은뒤 호핑액션이라 하여 로드를 이용해 루어를 튕겨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엔 약점이 있습니다. 먼거리의 물속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루어는 우리가 낚시하며 생각하는것 만큼 잘 튀어오르며
움직여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 
낚시인과 루어와의 거리가 멀수록 그저 빠르게 바닥을 스치듯 끌려올 뿐이지요.우리가 연안에서 낚시를 할 경우에는 특히 더욱 그렇습니다.
낚시책에 나오는 루어액션에 대한 그림설명은 그저 이해를 돕기위한 그림일 뿐 사실은 거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느냐..
사실 저 역시 이렇다 할 좋은 방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우선 로드의 각도는 수심에 따라 낮추기도, 세우기도 합니다.
겨울에도 환경적인 요인으로 수온이 매우 높아 더 나은 패턴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기도 하죠.
아무튼 수심이 얕은 곳일수록 로드를 내린상태에서 라인을 감아들이는 방법을, 수심이 깊은곳일수록 로드를 세운 상태에서 로드웍과 릴링의
조화를 맞춰 가며 액션을 준다면 우리의 생각에 한 발 더 가까운 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가 상상하는 것 만큼 루어를 움직여 줄 수있는 방법이 되진 않습니다.
그저 좀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해낸 방법일 뿐이죠^^;;헤헷~
 
☆요즘 제가 사용하고 있는 릴은 아부社 의 레보 ALT. 12lb  카본라인이 70% 감겨있구요,
 8g 스푼을 캐스팅 한 후 릴링을 시작하면 핸들 1회전당 30~40센티미터 정도의 라인이 감기는 것 같군요.
 루어가 차츰 가까워올 수록 감아들이는 라인의 길이 또한 점차 길어지겠죠.
 
4. 스푼이 바닥에 안착한 상태에서 핸들을 3~4 바퀴 최대한 빠른 속도로 감아들인 뒤 - 2초 스테이 - 3바퀴 빠르게 - 3초스테이 - 4바퀴
 - 2초스테이....이런식으로 순간적인 호핑액션을 구사하보면 대체로 릴링 후 정지동작에서 턱! 하는 짧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핸드폰으로 간략하게 써서 올리려고 했다가 쓰다보니 만만치 않은 분량이었습니다. 1시간 가량 핸드폰으로 작성하고
업로드 중에 오류가 나는바람에 깡그리 날려먹고 집에와서 처음부터 다시쓰는 중이오니 내용이 엉성하고 변변치 않더라도
부디 이해해 주시기를...ㅠ.ㅠ;;
 
앞으로 추워질 올겨울도 안전하고 재미있는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20131201_0319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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