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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러닝머신의 허와 실' 반박
게시물ID : science_24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에티
추천 : 8/15
조회수 : 3125회
댓글수 : 108개
등록시간 : 2013/09/14 01:12:56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26553&s_no=126553&page=1

전 여친이 음슴. 그러므로 음슴체.

위 링크는 베오베간 '러닝머신의 허와 실'임.

내용은 '러닝머신은 제자리에서 뛰는 것이라 추진력을 낼 필요가 없으므로 야외 달리기보다 안 좋다'라는 것임.




과학적으로 반박해보겠음.

러닝머신에서 뛰는 건 아래 그림과 같음.




길이가 무한대인 러닝머신이 있고 그 위에 길이가 10km인 방이 놓여져 있음. 방 바닥에는 10m 마다 눈금이 그려져 있음.

러닝머신과 방의 마찰계수는 1이고, 방 안에 있는 사람과 방의 마찰계수는 사람과 러닝머신의 마찰계수와 같다고 가정하겠음.

방안에 한 사람이 서 있음. 그리고 그 지구 위에 서서 그 방안을 관찰하는 관찰자가 한명 서 있음.

어느 순간 러닝머신이 10km/h의 속도로 왼쪽으로 작동하기 시작함.
그와 동시에 방 안의 사람이 10km/h로 뛰기 시작함(방 바닥의 눈금을 보면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음!).


방 안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 방의 눈금을 보면서 자기가 달리고 있음을 인지함.

즉, 방안에 있는 사람은 '자기가 소모하는 에너지 = 달리기로 소비하는 에너지 = 운동 에너지'로 계산할 수가 있음!



지구위의 관찰자 입장에서는 방안에 있는 사람이 (지구 좌표를 기준으로) 제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임.
(런닝머신이 왼쪽으로 작동하는 속도와 사람이 오른쪽으로 뛰는 속도가 같으므로)

그렇다면 이 경우에, 방 안에 있는 사람의 운동 에너지는 0이므로 과연 에너지 소모가 없는 것인가???

아니 이거 굉장히 이상한 일인데???

당연히 그럴리가 없음.

'방안 사람이 소모한 에너지 = 1/2 * 질량 * (런닝머신속도)^2 - 현재 운동에너지(0)'

가 되어, 위에서 계산한 결과와 똑같게 됨.


그러므로 지표면에서 달리는 거나, 런닝머신에서 달리는 거나 에너지 관점에서는 똑같음!!!!


런닝머신과 야외 달리기의 차이점은 딱 두 가지임.

1. 런닝머신을 하는 게 무릎과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다.
2. 자유로운 속도 변화는 야외 달리기가 유리하다.

프로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면 2번이 별로 장점이 안됨. 그러므로 일반인에게 런닝머신은 야외 달리기보다 훨씬 좋음!


우리 나라에는 운동에 대한 잘못된 미신이 정말 많이 퍼져 있는데(빨리 걷기가 달리기보다 살빼는데 더 좋다거나 하는..)

제발 이런 미신 좀 퍼뜨리지 맙시다요..



한 줄 요약 : 런닝머신 달리기랑 야외 달리기랑 에너지 관점에서는 똑같고, 런닝 머신이 다른 장점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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