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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의 사태(?)는 일단락이 된 것 같네요.
게시물ID : science_37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딥군
추천 : 8/5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9 02:32:54
오유도 사람사는곳이고, 힘이 생기면 특권의식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다는 진실을 다시한번 깨달은 듯 합니다.

그리고 게시판을 도배하시려던 분들 역시 지지세력이 생기니 특권의식이 생기네요. 씁쓸합니다.




시위를 할 때 시위대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해서 적군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촛불집회를 한다고 칩시다. 뭔가 예를 들고 싶지만 오해가 생길까봐 그냥... 정부가 엄청 잘못을 해서 (항상 그렇지만...) 국민들이 벌떼같이 일어났습니다.

촛불집회를 합니다. 촛불집회 참석자가 참석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촛불집회 참여 권고를 합니다.

"정부가 개판이야. 우리가 뭔가를 보여줘야해. 너도 가자"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이때 상대방의 참여 여부는 상대방의 자유이기 때문에 절대 강요해서도, 결정에 대한 왈가왈부를 해서도 안됩니다.

이때 상대방이 "그래, 가자"라고 하면 해피엔딩(?)이겠지만, 만약 상대방이 "나 시간이 없어서 안되겠어...대신 마음으로 응원해줄께! 내몫까지 힘내줘!"라고 한다면 "ㅇㅋ 니몫까지 열심히 참여하마!"라고 대답을 해야지 "아니, 지금 시국이 어떤 땐데 니 시간이 문제냐. 참여안하는건 시민의식이 부족하니 어쩌니..." 이러면 일종의 폭력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가치관도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생각을 남에게 주입해서는 곤란합니다. 설득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강요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 적고 싶지 않지만...(그분들에게 누가 될까봐 조심스럽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시위대와 군인과의 무력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때 모든 광주시민이 시위대에 참여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먹을것으로, 숨을 곳으로, 혹은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주 시민 모두의 민주화 운동이 된 것입니다. 시위대 사람들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우리가 나라를 바꾸어보겠다! 참여하지 않으면 반민족 역적이다!"라고 외쳤다면... 광주민주화운동은 시민운동이 아닌 반란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민주적으로 참여를 유도했고, 모든 과정이 민주적으로 흘러갔기 때문에 시민운동이 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게 참여를 유도하는 글을 쓰시는 것 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과게에서 불쾌감(이라고 표현을 해야할까요? 적당한 단어를 못찾겠네요)을 표현했다고 과게는 오유가 아니네 어쩌네 하는 표현들은 하나의 쿠데타를 보는 듯 하네요. 쿠데타를 위해 피아를 가르고, 클린유저가 옳지 않으니 우리가 단죄하겠다고 나서는...우리가 옳으니 무조건 따르라는... 오유에서 싫어하는 그분들을 보는 것 같네요. (누군지 언급안해도 아시죠? ㅎㅎ)



과게인(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그냥 본인이 과게인이라고 생각하면 과게인인겁니다. 댓글을 달았건, 베오베 갈 글을 남겼건, 눈팅을 하건 말이죠) 중 한사람인 저는 뼛속까지 과학자라서 그런가 글을 참 못쓰네요 ㅠㅠ 두서가 없었지만, 뜻은 잘 전달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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