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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올라오는 태양계 행성 크기 비교
게시물ID : science_39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자기파동
추천 : 15
조회수 : 1306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4/08/09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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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했던 나머지 오랜만에 스페이스 엔진을 켜고 행성 크기 비교를 해봤습니다.
방법은 지구를 기본으로 대충 화면 가득히 보이는 20,000km를 기준으로 해봤습니다.

그보다 아프리카 대륙의 사이즈가 졸라 짱크네요. 아시아는 밤이라서 아프리카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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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구의 위성이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부터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생각보다 작지 않습니다. 오히려 크군요..

달의 크기를 기억해두시는게 다른 천체들을 볼 때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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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입니다. 역시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달과 비교해서 조금 큽니다. 사실 목성같은데 가면 수성보다 큰 천체를 위성으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수성은 작은 편입니다.

태양과 가깝고 자전이 느린 이유인지 대기가 없어서 모습이 달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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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금성입니다. 마찬가지로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태양계를 뒤적거리고 놀다보면 항상 눈에 띄게 밝은 천체를 볼 수 있는데 그게 바로 금성이죠.

금성의 대기 특성상 태양빛 반사가 쩔어서 목성보다 밝아 보입니다.
크기는 지구와 상당히 비슷한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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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처음에 봤으니 건너서 화성입니다. 역시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수성만큼은 아니지만 지구보단 작은게 눈에 띄네요.

그리고 화성에는 위성이 두 개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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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km 떨어진 거리에선 저게 멀리서 빛나는 항성인지 뭐시깽인지 알 수가 없어서 표시를 해야만 했습니다.
보통 위성하면 달같은 모습을 먼저 떠올릴텐데 이 쪽은 위성이라고 하기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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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천체인 1 세레스입니다. 역시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소행성대에 있던 1번 소행성 즉, 최초로 발견한 소행성이지만 명왕성 퇴출과 함께 행성 등급이 새로 이루어지면서
왜행성이 된 천체로 나머지 왜행성들과 달리 소행성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는 소행성이었던걸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꽤 작습니다. 달보다도 훨신 작죠. 
하지만 대충 떠다니는게 아닌 태양을 공전하는 왜행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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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여러분 예상대로 목성입니다. 어음 그러니까 거리가...81,493km네요.... 20,000km까지 접근하는건 글렀습니다 의미가 없어요...ㅠㅠ

사실 시스템상 목성에도 적당히 지표면이 설정되어있는데 실제로는 목성에 지표면따위는 없...을겁니다.
여튼 시스템상 적당히 설정되어있는 건데 그 때문에 이 이상접근하면 행성과의 거리가 아니라 행성 지표면으로부터의 고도 10,000km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20,000km는 접근 자체가 안 되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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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되돌아 나오기로합니다. 10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스케일이 너무 차이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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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0,000km 떨어진 거리까지 와서야 목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구에서 찍은 것과 비교해서 10배나 멀리 떨어진 거리네요.
목성은 지구보다 11배나 커다란 행성이었음을 다시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대적점이 지구 3개분량이나 들어가는 사이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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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이자 태양계에서 가장큰 위성인 가니메데를 2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어봤습니다.
달은 커녕 수성보다 큽니다. 이 천체는 태양이 아닌 목성을 공전하는 목성의 위성입니다....

사실 달이나 수성보단 화성하고 비교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화성보단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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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가스행성들은 정도란게 없나!
역시 여러분 예상대로 토성입니다. 69,503km 떨어진 거리입니다.

...더 들어가면 또 고도 10,000km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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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0km 거리까지 떨어져 봤습니다.
토성보단 낫군요. 대충 모양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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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0,000km나 떨어진 거리까지 왔습니다. 역시 지구에서 찍은 것보다 10배 멀리 떨어진 거리입니다.
토성은 지구보다는 9배가량 큰 행성으로 목성보다는 작지만 크고 아름다운 고리덕분에 그렇게 작다는 느낌은 안 듭니다.

토성의 고리의 거대함은 지구에서 싸구려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큽니다.
목성은 고리가 있긴 하지만 토성처럼 확인 될정도로 크진 않아서 볼 수 없지만 대신 목성은 줄무늬를 4개정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체 얼마나 큰거야 이 천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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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을 2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었습니다.
가니메데랑 비슷한 크기이지만 그보다 정말 아주 약간 작습니다.

가니메데가 지구의 0.41배이고 타이탄은 지구의 0.4배입니다.
그 티끌만큼의 차이덕에 토성은 태양계에서 두번째로 큰 행성이며 태양계에서 두번째로 큰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콩신의 가호가... 그래도 고리만큼은 태양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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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음...천왕성입니다. 35,472km 떨어져 있습니다.

목성이나 토성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여전히 20,000km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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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10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었습니다. 목성이나 토성보다는 2배 가깝고 지구보다는 5배 먼 거리에서 찍었습니다.
천왕성은 아마도 태양계 행성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천체가 아닐까....싶네요.

특징이라면 드러누워있는 자전축이지만 그건 딱히 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굳이 눈으로 확인하겠다면...
멀리 떨어져서 봤을 때 위성들이 세로로 나열 되어 공전하는 것 정도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외에는 특별히 대기현상도 활발하지가 않아서 눈으로 보이는 특징이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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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여성형인 티타니아라는 이름의 천체로 천왕성의 위성 중 가장 큰 천체입니다.
역시 2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었습니다.

천왕성에서 가장 큰 위성이긴 하지만 달의 절반정도로 달과 비교해서는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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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증말 얘네 다 이러네...
해왕성입니다 34,772km 떨어진 거리죠. 네...천왕성보단 조금 작은 편이라고 천왕성보단 조금 더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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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어야만 했습니다. 아쉽게도 목성의 대적점과 달리 해왕성의 대청점은 밤이라서 안 보입니다.
해왕성도 꽤 심심한 모습이긴 하지만 목성과 비슷하게 대청점을 갖고 있는데다가 색도 파란색이라 신비한 느낌이 물씬 나기 때문에 꽤 인지도가 있습니다. 아마도 우라노스라는 이름보단 넵튠이란 이름을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천체도 외모지상주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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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왕성의 위성 중 하나인 트리톤입니다. 2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었죠.
이번에는 달과 상당히 비슷한 크기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지구가 자기 덩치에 비해 얼마나 큰 위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트리톤은 해왕성의 자전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공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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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왜행성이 된 명왕성입니다.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만 당장 앞에서 보고 온 트리톤보다 작아 보입니다.
...아쉽게도 진짜로 더 작습니다. 그 말은 달보다 작단 소리죠!

그래도 태양을......공전 하기 때문에 왜행성입니다...만 이 말이 애매한것이 지 위성인 카론에 중력간섭을 받아서...
실제로는 카론과 명왕성 사이의 허공을 공전하면서 태양을 또 공전합니다.

이래서야 행성 지위가 위태로웠던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결국은 왜행성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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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의 위성 카론입니다.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작은 천체긴 하지만 명왕성보단 약간 작을 뿐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중력을 미쳐서 흔들거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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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행성 하우메아입니다.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우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잘 모르는 천체입니다.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되면서 왜행성으로 재정립될 때 왜행성이 된 소행성들 중 하나입니다. 자전속도가 빨라서 상당히 납작한 모양으로 보입니다.

1회 자전하는데 4시간밖에 안 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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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메아도 위성이 두 개 있습니다. 2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보면 작긴 하지만 그래도 육안으로 보이는 천체입니다.
화성의 작은 돌멩이 수준의 위성에 비교하면 충분히 크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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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행성 마케마케입니다. 역시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의외로 이 뒤에 있는 에리스보다 나중에 왜행성이 되었습니다. 특이하다면 특이한게 위성이 없는 점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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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마지막 왜행성. 에리스입니다. 20,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겉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지 거의 무슨 거울 수준으로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습니다.

에리스는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천체이며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잃지 않았다면 새롭게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이 되었을 수도 있는 천체입니다. 결국은 명왕성을 끌어내리고 태양계의 마지막 왜행성 자리를 차지했지만요.

참고로 에리스는 불화의 여신이라고 합니다. 이름 한 번 참 잘 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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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에도 위성이 있습니다. 2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어봤습니다.
작은 에리스지만 여전히 화성의 돌멩이 같은 위성보단 훨신 큽니다.

에리스가 태양계의 마지막 왜행성이긴 하지만 이게 또 빼놓을 수 없는 천체 하나가 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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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90377 세드나입니다. 20,000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은 건데...
크기로 봐서 이 천체가 왜 왜행성이 되었는가 의문이 듭니다.

그 의문은 세드나의 공전궤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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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률이 정신나갔습니다!!
저기 밝게 빛나는게 태양이고 그 주위의 녹색 원들이 행성과 왜행성들 공전궤도입니다.
빨간색은 바로 세드나의 공전궤도죠. ...저 정도면 태양계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수준입니다.

세드나는 태양을 한 바퀴도는데 12,0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만약 이런 세드나를 태양계의 왜행성으로 넣는다면 이후에 세드나 같은 천체가 더 발견 되었을 때 명왕성건과 같은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죠.

어쨌든 현재 세드나는 태양으로부터 약 86AU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행성이 아닌 항성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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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네, 태양계의 주인. 태양입니다. 거리가....703,245km 떨ㅇ....아니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가장 멀리서 찍었던 200,000km 거리의 목성이나 토성에서 찍은 것보다 3배가 넘게 먼 거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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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흑점은 얼마나 큰거냐!!! 목성이 3개는 들어갈 크기입니다. ㄷㄷ
참고로 흑점의 표현은 이렇지만 태양의 다른 부위에 비해 온도가 낮은거지 실제로는 흑점도 겁나게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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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00,000km 떨어진 거리에서야 태양의 둥근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니, 사실 태양은 겁나 밝은 관계로 이게 프로그램이니까 망정이지 이 거리도 엄청 위험한데다가 밝아서 사람의 눈으로는 둥근지 식별...은 커녕 눈도 못 뜹니다. 아니 그 전에 녹ㅇ...아니 증발하려나...

어쨌든 지구에서 찍은 거리에 비해서....100배나 먼 거리에서 찍었습니다.
그 옛날 사람들이 태양을 신으로서 섬기는 일이 흔했던 것이 이해가 갈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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