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변별력, 형평성을 다 떠나서, 수능은 절대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험인데
1년에 한 번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컨디션 문제도 있을거고, 예측하지 못한 사건사고라던가 변수가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선 추가시험이라던가 대체시험 제도조차 마련 되어있지 않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호주를 포함 다수의 선진국에서는 과목별로 시간을 굉장히 넉넉하게 주고(2~3시간) 하루에 1~3개의 과목씩 2~3일을 나눠서 칠 수 있으며,
교통사고라던가 몸이 아프거나 할 경우엔 진단서를 끊어 한 번에 한해 시험 일정을 미룰 수도 있습니다.
똑같이 1년에 한 번이지만, 사실상 두 번의 기회가 있는 셈입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으로 만들려면 더 많은 인력과 자본이 투자되어야 하겠지만,
만약 수능 망쳐서 자살한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기회가 있었다면 과연 어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