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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납치의 여러 사례들
게시물ID : science_51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lbus
추천 : 2
조회수 : 16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28 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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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납치는 라디오, 텔레비전, 무선 방송 등을 개인이 해적방송과 같이 무단으로 다른 정규방송에 내보내는 형태입니다. 이 전파 납치는 방송국이 내보내는 전파보다 더 강하게 주변으로 전파를 쏘면 되는데, 라디오의 경우에는 이것이 쉽지만 텔레비전과 같은 경우에는 영상, 음성이 보내는 전파의 출력방식이 다르고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시도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몇 번 이 시도가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영국 남부 텔레비전 납치 사건 - 1977년 11월 26일

(당시 전파납치 할 당시의 모습.)

이 사건은 영국 남부의 햄프셔에 소재한 "남부 텔레비전"에서 ITN의 생방송 뉴스를 내보내는 도중, "애쉬타"(Ashtar)라고 하는 외계인을 추종하는 단체에서 여러 송신기를 해킹하여 Vrillon이라는 외계인이라는 음성 메시지를 송신하게 한 사건입니다. Rowridge 등의 송신기에 잠입하여 침투한 후, 외계인이 이를 납치한 양 목소리를 내보냈습니다.

캡틴 미드나잇 텔레비전 납치 사건 - 1986년 4월 27일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en/f/fe/Hbocaptainmidnight.jpg
(당시 전파 납치 당시 HBO의 방송)


(전파 납치 당시의 방송 동영상. 1분 40초부터 볼 수 있습니다.)

1980년대 당시에는 미국에서 케이블 텔레비전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비싼 요금을 들여 케이블을 내야하면서도 HBO와 같은 드라마, 영화 채널들은 또 요금을 내야지만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HBO 같은 경우에는 한달에 12.95$를, 무제한으로 보기 위해서는 395$나 내야했는데 이는 비쌌습니다. 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플로리다 주의 John R. MacDougall이라는 사람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송신기인 Central Florida Teleport에서 1986년 4월 27일 현지 시각 12:32 AM에 Pee-wee's Big Adventure라는 영화를 방영하던 도중 위의 이미지를 전파납치하여 송신했습니다. 4분 30초간 위의 이미지가 방송되었는데, HBO 측에서는 송신기 출력을 125W에서 2,000W로 올리면서 이를 해결했습니다.

이후 FCC에서는 범인을 체포하여 $5,000의 벌금과 1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플레이보이 채널 전파납치 사건 - 1987년 9월
플레이보이는 동명의 성인잡지를 기반으로 만든 1982년 개국했는데, 1987년 9월 크리스천 텔레비전 방송국에 근무하던 Thomas Haynie라는 사람은 이에 불만을 품고 전파납치를 강행했습니다. 위의 캡틴 미드나잇 사건과 마찬가지로 커러 테스트 바 위에 "예수를 찾았다" 라는 등의 기독교적 메시지가 올라오게 했습니다.

맥스 헤드룸 전파납치 사건 - 1987년 11월 22일

(전파 납치 당시 WTTW 텔레비전의 방송 영상)


(전파 납치 사건 당시 뉴스 방송 영상. 이 영상에는 앞의 WTN 납치 영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987년 11월 22일, 시카고의 독립 방송 WTN이 9시 뉴스에서 스포츠 소식을 전하던 도중 대략 15초 동안 맥스 헤드룸(Max Headroom)이라는 가면을 쓴 남자가 보내는 영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영상은 화질도 좋지 않고 음성도 나오지 않아서 엔지니어가 중지시킴으로써 15초 가량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오후 11시 15분, WTTW라는 방송에서 닥터 후 올드 시즌의 "Horror of Fang Rock"이 방영되던 도중 역시 최초의 전파납치와 동일한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이 때에는 화면과 음성 모두 깨끗하게 송신되어 목소리가 남았는데, 대략 90초가량 해킹하여 방송했습니다.

이 사건은 시카고라는 대도시에서 전파납치가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보았기 때문에 떠들석해졌는데, 이 전파가 시워스 타워에서 고에너지 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방출된 것은 확인했으나 전파납치 당시에는 시워스 타워에 엔지니어들이 근무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누구인지는 미궁에 빠졌으며, 아직까지도 범인이 누군인지는 모릅니다.

솔리다르노시치 방송국 전파납치 사건 - 1985년 9월 14일

(전파납치 사건 당시의 방송 영상. 1분 25초부터 볼 수 있습니다.)
http://w.icm.edu.pl/tvS/14_i_16_IX_1985_r_emisja_hasel_w_TVP.jpg
(전파납치 당시의 방송 모습. "솔리나드로시치"라는 글자와 함께 "물가는 오르고,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우리를 억압한다."라고 써져 있다.)

솔리다르노시치 전파납치 사건은 폴란드의 토룬 대학교의 학생 4명이 모여 자신의 컴퓨터를 개조하여 전파 송신기로 바꾼 뒤 1985년 9월 14일 TVP의 전파를 납치하여 솔리다르노시치를 지지하는 문구와 함께 위의 "물가는 오르고,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우리를 억압한다.", "1985년 부정선거를 기역하자."(https://en.wikipedia.org/wiki/Polish_legislative_election,_1985 이 선거를 의미.), "우리는 부정선거에 보이콧해야 한다"라는 등의 반정부 문구를 삽입하여 송신했습니다. 이 4명은 체포되어 각각 벌금 100달러(구 폴란드 3,000,000 즈워티)를 내야 했습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Broadcast_signal_intrusion

http://motherboard.vice.com/read/headroom-h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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