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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행인 페북의 360도 파노라마 영상에 대한 쉬운 설명글
게시물ID : science_54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카군
추천 : 0
조회수 : 217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30 22:12:56
아는 동생이 설명좀 해달라길래
어떻게 쉽게 설명해줄까 하다가 써봤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는데
혹 부연 설명이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Prologue.
카메라를 보면 알수있듯이,
렌즈는 동그라미야.
그런데 사진은 사각형이지.
이게 어떻게 가능해지는걸까?

#1.
어렸을때 배웠던 기억이 있을거야
돋보기의 볼록렌즈는 빛을 모아주고
오목렌즈는 빛을 퍼트린다는걸.
까만 종이를 돋보기로 태워봤을라나?
빛을 한점으로 모으려고 왔다갔다 하다보면 
렌즈를 통과한 빛들도 다 동그란 원형으로 나타나
이걸 억지로 사각형으로 펼친게 사진이야.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들어온 빛을 사각형 센서에 투영시켜서 사진이 나오는거지.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동그란 고무줄을 네모난 상자에 끼우면, 처음 고무줄의 형태와 달라지는거야.
즉, 왜곡이 생긴다는거지.

다시 돋보기로 돌아가서,
돋보기의 빛이 작게 모여지는 지점에서의
돋보기와 종이사이의 거리,
이걸 초점거리라고 하는데
돋보기에 들어가있는 렌즈에 따라 이 거리가 달라져.
카메라 렌즈도 마찬가지야.
렌즈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여러장의 볼록렌즈와 오목렌즈가 겹쳐져서 만들어져있고,
빛이 모아지는 지점도 달라.
이 빛이 보아지는 초점거리에 따라 화각이라는게 달라져.
흔히 얘기하는 줌(zoom)이 이 초점거리를 이야기 하는거지.

#2.
이런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가 뭐냐?
같은 위치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줌을 땡겼냐 안땡겼냐에 따라 나오는 사진이 다르잖아?
즉 화각이 다르다는건데,
사람이 미동도 하지않고 볼수있는 각도가 좌우로 180도, 상하로 90도래.

보통 우리가 쓰는 핸드폰은 약 80도,
잘 알려져있는 고프로같은 액션캠은 약 120도의 화각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알고싶어하는 360도 카메라, 즉 360도를 커버하려면 카메라 한대로는 안되겠지?
120도를 커버하는 카메라 3대를 둘러붙인다면, 그리고 동시에 동영상 촬영을 시작한다면
360도 영상이 나오겠지?

#3.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갈 점,
동시에 찍은 3개의 사진이나 영상을 그냥 딱 이어붙인다고 자연스럽게 이어질까?
아니야.
맨처음에 설명했듯,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은 왜곡이 발생해.
이 왜곡을 계산해서 줄여주는게 수학이고, 공학이지.
여기까지 깊게 들어가면 더 어려워지니까
암튼 그 왜곡을 보정해서 이어붙이면 360도 전방위 영상이 만들어진다는것!

#4.
그렇다면 페북의 360도 영상은 어떻게 실제 우리가 길을 걷는것처럼 전후 좌우를 볼 수 있느냐?
앞에서 만들어진 360도 전방위 영상을 동그란 구형에 투영시킨거야.
왜 구형이냐고?
중심에서 모든 거리가 같은 기하도형이잖아.
기껏 왜곡 없애놨는데 정육면체나 이상한데에 투영시키면 또 왜곡이 발생할테니까.
어쨌든 우리의 시점은 그 구형의 중심이야.
중심에서 마우스로 이리저리 돌리면 그 각도에 해당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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