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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저 효과,그리고 주시
게시물ID : science_56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111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1/29 12:57:32
정확히 책이나 논문을 통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빙성 있는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블로거등에서는 스틴저 효과라는 것이 소개되고 있다. http://book.interpark.com/blog/postArticleView.rdo&blogName=more24life&listType=L&listSize=1&contentLayoutNo=1&postSkinStyle=FEFEFE&categoryNo=7289335&postNo=586353 그 내용들에 따르면 이것은 스틴저라는 박사가 (또는 리스베트, 윌슨) 실험을 통해 발견한 것으로 단체가 마주보며 자리에 앉을때 상대편 기준에서 오른쪽에 앉는 것이 호감이나 관심을 받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 현상을 좌뇌가 더 발달함으로 인해 발생된 친근효과 때문으로 설명한다.  그러니까 1. 좌뇌는 우뇌보다 발달됨 2. 그래서 시선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함 3. 그래서 우측에 대상을 가장 마지막에 봄 4. 마지막 정보가 더 친근해서 우호적임 뭐 이런 설명이다.  
사실을 말하면이것은 1부터 끝까지 말이 않된다. 좌뇌가 우뇌보다 발달햇다는데, 발달 증거는 둘째치고 발달에 대한 뇌의 구조적 기준조차도 궁색한게 현실이다. 1이 맞다 치더라도 그것하고 시선이동과는 무관하다. 그냥 있다 치더라고 그러면 좌뇌가 관할하는 우측 시야쪽에서 시선은 시작되는게 맞다. 그냥 2조차도 맞다고 치더라도 미팅자리가 1초만에 끝난는 것이 아니라면 시선이동은 계속 수없이 반복될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뭘 본것인지는 2에 의해 결정되지도 않고, 별로 의미도 없어진다. 뭐 그냥 모르겟고 3조차도 맞다고 치고 마지막에 본게 더 친근하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인가. 친근함은 익숙함이고, 오히려 첫인상에 대한 각인 현상도 있는판인데 오히려 친근한 것을 느껴야 한다면 그것은 오래전에 본 것에서이지 가장 최근것일 수는 없다.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현상에 대한 설명은 감히 단언컨데 엉터리다.  

다만, 스틴저 현상이 (그 설명이 아닌) 진실이라고 한다면 그 이유는 다른 데서 찾을수도 있을듯 한데 그것은 주시다. 주시는 '주로 보는 눈'이다. 우리에게 눈은 2개가 있고, 그래서 왼쪽눈으로 들어온 시각정보와 오른쪽 눈으로 들어온 시각정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희안하게도 그 눈으로 보는 세상은 1개로 인식된다. 이것은 주시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 시선이 만나는 공통된 공간 점(촛점)은 존재하나 그 점른 전체 시야 정보에 극히 한부분에 불과하고 (특정 순간에)나머지 우리가 인식하는 세상의 부분은 놀랍게도 전적으로 한쪽 눈에서 들어온 정보로만 채워진다. 그리고 더 놀라운 점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그 한쪽눈은 항상 같은 쪽이라는 것이다. 왼쪽 눈 또는 오른 쪽 눈.  다시 설명하면, 조건을 인위적으로 통제해서 왼쪽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오른쪽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보다 많게 하면 그 순간의 주시는 자동 반사적으로 자연스럽게 거의 왼쪽 눈이 된다. 그리고 그 반대 상황에서는 오른쪽 눈이 되고. 좀더 특수하게 조건을 통제해서 두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비슷한 수준으로 헷까리게 만들면 양안은 서로 단일 인식주도권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되 (binocular rivalry) 우리의 눈으로 인식되는 세상은 좌안과 우안이 반복되면서 혼란스럽게 된다. 이것은 주의(attention) 과 밀접히 관련된 현상이고 주의 연구에 종종 활용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default 주시안 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니까 저런 특수하게 통제된 조건이 아닌 일반적인 일상생활에서의 항상 주시를 담당하는 쪽 눈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좌안이 되든 우안이 되든 말이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자신의 주시안이 좌임인지 우안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대단히 쉽다. 
1. 우선 시선을 최대한 먼곳으로 두라.  
2. 그리고 하나의 관심대상을 정하라. 그것은 다리같은 긴것 말고 이왕이면 글씨나 풍선 같은 것이면 더 좋다. 
3. 그리고 양팔을 시선방향으로 쭉 쳐고 양손의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서로 갖다데듯 포개서 구멍을 만들어라. 
4. 그렇게 만든 손가락 구멍 사이를 통해서 관심대상을 보게끔 하라. 
5. 그리고 왼쪽눈을 감아라.  여전히 그 관심 대상물체가 보이는가? 그러면 당신의 주시안은 오른쪽 눈이다. 
6. 만약 물체가 안보인다면 반대로 오른쪽 눈을 감아라. 그러면 분명히 물체는 보일 것이고, 당신의 주시안은 자연스럽게 왼쪽눈이 된다. 그럴리 없겟지만 오른쪽 눈으로도 안보인다면 안과검진을 권장한다. 

 암튼 서론이 너무 길어졋는데 이 주시현상이 스틴저 현상과 관련이 있는것은 아닌가 한다. 그러니까 만약 대다수 사람의 주시가 오른쪽 눈이라고 한다면(안타깝게도 믿을만한 관련자료를 찾을수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주의할 대상을 채우는 정보원은 오른쪽 눈이 된다. 그러니까 회의나 미팅이나 뭐나가 진행되는 동안 사람은 자신의 오른쪽 눈으로 부터 들어온 시선 정보에만 계속 주의를 두는 것이다. 오른쪽 눈과 왼쪽 눈 사이에는 간격이 있고, 그로 인해 서로가 보는 세상에 대한 공간 범위에도 차이가 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안으로 보는 세상이 좌안으로 보는 세상보다 자신 기준으로 죄측눈의 그것에 비해 좀더 우측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하다못해 오른쪽 눈으로만 보이는 공간도 있다.  

다시 정리하면 만약 다수의 주시안이 오른쪽 눈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자기 기준으로 우측에 있는 대상에게 (좌측에 있는 대상에 비해) 더 많은 주의를 하게 되고, 이것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에게 우측대상물에 조금이라도 더 의식에 노출이 되어 친숙하게끔 작용한다. 왼쪽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는 (예컨데 좌측눈을 통해서만 보일정도로 좌측에 있는 대상에 대한 정보는) 눈으로는 입력되었을 지언정 의식수준에서 인식되지 못한다. 즉 의식선상에서는 좌안을 통한 정보는 없는 정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좌측대상보다는 우측대상이 주의에 좀더 많이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고 익숙해지며, 익숙한 대상에 안정을 느끼고 신뢰하는 우리의 뇌는 우측 대상에게 조금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게 된다. 낯썬 대상에게 호감과 안정적 신뢰를 형성하게 하는게는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반복 노출이 중요하다. 큰 돈을 주고 광고를 하는 것도 그때문이고, 하다못해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것도 그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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