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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천원'을 공략한다면 이세돌이 이길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ㅋㅋ
게시물ID : science_57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깜지
추천 : 0
조회수 : 133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3/11 00:34:48
저는 인터넷 바둑 4단밖에 안되긴 하지만.. 알파고의 바둑을 보며 느낀점은.. 뒷맛을 철저하게 배재시키며 역전의 여지조차 남기지 않는 바둑을 구사하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보았을 때 알파고는 뒷맛이 남음으로서 생기는 경우의 수가 많아지게 되는 상황을 일관적으로 피하는것처럼 보여왔습니다. 알파고의 최대 강점은 수읽기와 포석전이라고 보여지는데 이것은 방대한 기보의 데이터가 바탕이 되어있기 때문에 수많은 포석과 행마들이 학습되어있고 수읽기 그 자체에 있어서도 인간과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다르니 인간이 컴퓨터를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2번째 대국 중간에 알파고가 종종 보였던 악수들이 결과적으로는 이득이 되었던 것이 모두 그것을 계산하고 두었다는 증거이겠지요.. 결국 이세돌 사범님의 힘있고 빠른 바둑이 나오지 않게 된다는 것이죠.. 그럴 여지조차 만들어주지 않으니..

이런것들을 종합해서 보았을 때 알파고의 최대 강점은 빅데이터를 베이스로 하여 일반적인 바둑 즉 기보 데이터에 축적된 보편적,일반적인 형태의 바둑 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아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이런경우에서 알파고를 이기기 위해서는 굳이 알파고에게 유리한 조건인 일반적인 바둑을 둘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전술의 기본은 상대가 가장 기피하는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처럼.. 이세돌사범님이 흑번을 잡았을때 초수를 천원(바둑판의 한가운데)에 착점하게 된다면 그 바둑은 혼돈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그 수는 집을 짓기위한 수가 아닌 단지 바둑판 전체를 노려보는 수이기 때문입니다.. 즉 집을 짓기위한 바둑이 아닌 반상 전체를 전쟁터로 만드는 포석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런경우에는 알파고가 원하는 뒷맛이 남지않게 경우의수를 배재하는 바둑을 두기 힘들어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초수천원은 일반적인 프로바둑에서도 아주 드물게 나오는 수이기도 하기 때문에.. 알파고의 데이터를 제한하는 효과도 같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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