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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본부장 사퇴에 부쳐...
게시물ID : science_65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상외로고퀄(가입:2010-12-31 방문:443)
추천 : 0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12 01:47:19
그냥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에 적어본 글인데...


<박기영 본부장 사퇴에 부쳐>
사퇴의 글 전문 중 발췌입니다.
사퇴의 글
(...)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이 제 임기 중에 일어났다고 해서 제가 황우석 논문 사기 사건의 주동자나 혹은 적극적 가담자로 표현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외국의 저명한 줄기세포 연구자들도 모두 감탄할 정도의 연구가 조작일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
과학자가 정부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정치교수가 되지 않는 꿈입니다. 다시 연구 현장에서 전공을 열심히 공부하는 그런 정책과 과학 연구를 넘나들 수 있는 정책광이 되고 싶었습니다. 학교 현장으로 돌아가서는 1차적으로 전공 연구에 몰두하였고, 시간을 할애하여 과학기술정책을 연구했습니다.
(..)
무한 책임을 지고 삶의 가치조차 영원히 빼앗기는 사람은 정부 관료 중 아마도 저에게 씌워지는 굴레가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기영 교수님,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정부와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교신에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직접 난자 수를 조작하고, 논문을 위조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작이 있었음을 인지하지 못한건 매우 수치스러운 일임을 아셔야 합니다. 공저자로 이름을 올릴만한 사람이 논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정부와 과학계를 연결하는 사람이면 면밀히 검토하고 그 핵심 내용을 잘 전달할 의무가 있는 사람인데, 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말은 핵심 내용도 잘 검토가 안되었다는 얘기인 것 같네요.
과학자이고 공직자지만 폴리페서이고 싶진 않았다. 둘이 애초에 양립하긴 하는걸까요? 당신의 학술활동이 25년간 논문 42편에 그치며(리서치게이트 게재 수), 실제로 제1저자로 등록된 논문 수는 정말 적다는 것을 해명할 수 있을까요? 연구에 몰두하신 분이? 그리고 민주당 비례대표에도 출마하셨었잖습니까. 그리고 당신의 전공분야인 식물생리학도 아니고 4차 산업혁명에 관련한 저서를 내셨더군요. 물론 그동안 가져왔던 과학기술의 관심에서 우러나온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 정책에 전문가가 아니며 그렇다고 학계에서 위상 높은 권위자가 아닌 당신이 쓰신 그 책은 전문가의 견해라고 보긴 힘듭니다. 전형적인 폴리페서죠.
무한 책임의 굴레? 당신이 예방하지 못하고 당신이 가담한 황우석 사태때문에 대한민국 과학계의 신뢰도가 어찌되었는지 지금 알고 계시고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양심적으로 줄기세포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전부 다 짤려나갔고, 다 외국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러한 책임을 과연 11년동안 불충분한 자숙으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가요? 당신이 정말로 책임을 지고 싶었으면 학술활동에 더 매진하고, 그 사태에 대해 솔직히 반성하고, 이 직책을 고사해야했던 것이 아닙니까?
솔직히 말하면 역겹습니다. 젊은이들의 말로는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불리는데, 딱 그 모양입니다. 당신이 저지른 과오는 그리 간단히 덮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글을 읽을 수 있을 리 없지만, 혹시나 비슷한 글을 만나면 당신의 과오를 한번 더 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사퇴문 원문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1/20170811027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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