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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스압)좌뇌와 우뇌가 완전히 분리된다면?
게시물ID : science_66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수자리
추천 : 7
조회수 : 488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10/21 0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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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글 수정 없이 가져오다보니 보시는데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의료게로 갈까 했지만 뇌과학 인것같아서 과게에 올립니다.
*전 관련지식은 없지만 흠터레스팅해서 가져왔습니당

학교에서 교양수업으로 심리학을 듣고있는데, "분리뇌"라는 걸 배웠어.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우때인들에게도 알려줄까해.

일단 "뇌전증"이란 병을 들어본 적이 있을거야.

예전엔 "간질"이고라도 불렸는데, 이 병에 대한 인식 환기를 위해 뇌전증으로 고쳐부르도록 하고있어.

뇌에서 전기적인 신호로 몸에 명령을 내린다는건 들어본 적이 있을텐데, 

뇌전증이란건 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흥분해서 불규칙하게 전기 신호를 마구 보내는 거야.

그래서 이 의도치않은 불규칙한 명령을 받은 몸이 부자연러스운 행동을 하게되는거야.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을 법한 거품물고 쓰러져서서 덜덜떠는 것은 원래도 흔치않고 의료발달덕에 아주 드문 경우야.

뇌과학이 덜 발달되었던 옛날엔 이 뇌전증의 치료법으로 우뇌와 좌뇌를 이주어는 "뇌량"이라는 것을 절제하는 수술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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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뇌량에 대해 이해하려면 기본적인 뇌지식을 알아야해서 이 그림을 가져왔어.
이 그림에서 알고 갈건 세가지야.
첫번째는 눈이야.
그림을 보면 양쪽눈이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나뉘어져 있지?
눈은 망막에 맺힌 상을 온전히 양쪽뇌에 전달해주는게 아니야.
눈이 왼쪽을 봤을때의 시야는 우뇌로, 오른쪽을 봤을때의 시야는 좌뇌로 보내.
즉, 지금 우때인들이 보고 있는 시야의 왼쪽은 우뇌, 오른쪽은 좌뇌의 정보야.
이렇게 나눠서 보내주는데도 경계선 없이 자연스럽고 완전한 풍경으로 인식하는건 뇌에서 시각 정보를 합치기 때문이야.
두번째로 봐줘야 할 건 주언어 중추와, 단순 언어야.
주언어 중추는 좌뇌에 있는데, 좌뇌에는 언어에 관련된 모든 기능이 있는거야.
단순언어 밑에 있는 영어에 comprehension이라고 있을텐데, 이건 "이해"라는 뜻인데, 우뇌는 들리는, 보이는 언어를 이해만 할 수 있어.
말하자면 좌뇌는 말듣쓰, 읽기가 다 되는데 우뇌는 듣기, 읽기만 되는거지.
세번째는 아마 많이 들어봤을거야.
손그림을 보면 좌뇌에는 오른손, 우뇌에는 왼손이 그려져있지?
좌뇌는 몸의 오른쪽, 우뇌는 몸의 왼쪽을 움직이는 거야.
여기에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발달한 뇌가 다르다는 얘기가 나오는거지.
여기에서 만약 뇌량이 없다면, 좌뇌와 우뇌가 서로 단절되어있다면 어떻게 될까?
뇌과학이 발달되기 전 뇌량 절제 수술을 받아 발작 증상이 호전된 환자들이 뭔가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서서히 알게돼. 
스페리라는 미국인 심리자학가 분리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 이 연구를 인정받아 1981년 노상벨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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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그림이야.
분리뇌 증상을 가진 피험자에게 스크린 가운데의 점을 응시하라고 하고, 스크린 반쪽에만 그림을 순간적으로 보여주는거야.
먼저, 왼쪽에 열쇠를 보여주자.
그리고는, 환자에게 이렇게 묻는거야.
"방금 보인게 뭐였나요?"
"모르겠습니다."
환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
왼쪽에 있던 열쇠를 본건 우뇌인데, 언어 중추가 있는 좌뇌는 뭘 봤는지 말을 해야하는데 모르니까 모른다고 한거야.
"그럼 그걸 왼손으로 집어보세요."
환자는 방금은 모르다겠고 해놓고는 열쇠를 집어.
지금 얘가 나랑 장난하는자걸까? 지금 나랑 장난하니?
아니야.
우뇌는 왼손을 움직일 수 있으니, 우뇌에 있는 열쇠의 정보를 토대로 열쇠를 집은거지.
눈을 가려놓고 왼손에 열쇠를 쥐어주고 이게 뭐냐고 물어봐도, 말은 못하지만 그것과 똑같은 걸 집어보라고하면 왼손으로 집을 수는 있어.
이번엔 오른쪽에 반지를 보여주고 다시 묻자.
"방금 뭐가 보였죠?"
이번엔 자신있게 답할거야.
"밴쥐~"
좌뇌에 들어간 반지에 대한 정보를 언어 중추를 통해 말할 수 있어.
하지만 우뇌가 움직이는 왼손으로 집어보라고 했다면 못 집었을거야.
그렇다면 분리뇌 환자는 각각의 뇌가 단절었되으니, 지킬과 하이처드럼 이중인격자가 될까?
그건 아니야.
다른 실험을 보자.
이번엔 왼쪽 시야에만 "걸으세요"라는 글자를 보여주자.
그럼 피험자는 일어나서 걸어가.
왼쪽몸만 버둥거리다 넘어지진 않아.
피험자에게 이번엔 이렇게 묻는거야.
"왜 걸어가죠?"
그럼 좌뇌는 언어 중추를 통해서 뭐라고 할까?
"몰라요.", "그냥요.", "갑자기 걷고 싶었어요."
이렇게 답할 것 같지만 아니야.
"콜라를 마시러요.", "손 씻으러요."
처럼 누군가 시켜서 걸어간게 아니라 자기 의지로 걸어간 것 처럼 답한다는거야.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한건 아니야. 걷는 이유를 좌뇌가 만들어 낸거지.
우뇌로부터 걷는 이유를 전달받지 못해서 그럴싸한 이유를 생각해냈다는거야.
여기서 포인트는, 스스로가 애초부터 콜라를 마시러, 손을 씻으러 가려고 걸어갔던 것으로 인식한다는거야.
결론은 사이언스온이라는 웹진 기사에서 인용해 마칠게.(http://scienceon.hani.co.kr/108752)
이외에도 많은 비슷한 사례를 보여주는 가자니가 박사와 스페서 박사의 어찌 보면 섬뜩해 보이는 분리뇌 환자에 대한 연구는 생각보다 의식이 자기 능력에 대해 상당히 과대평가 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어쩌면 의식은 행동의 주체가 아니라 정말 행동의 부산물이 아닐까?
현대 심리학의 이해,현석용 외 17명 공저, 학지사
나무위키는 신뢰도가 떨어져서 글 쓸때는 배제했지만, 나머지 두 링크의 자료보다 라이트하달까? 그래서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
네줄요약
흔히 간질이라 알려진 뇌전증의 치료법으로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주는 뇌량을 자르는 수술이 있음
이 수술을 받으면 좌뇌와 우뇌의 기능에 차이에 의해 감각과 반응이 부자연스러워짐.
근데 그걸 생활하면서 스스로 느끼기 힘들게됨.

의식이란건 진짜 뭘까? 

닉값판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4962390





출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st=subject&sk=%C1%C2%B3%FA&searchday=1month&pg=0&number=716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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