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는 좀 조심스러운게, 자칫 "새파란놈이 벌써부터 나쁜것만 배웠어!" 소리를 들을까봐 그런데요..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실제로 사회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기관 중 하나인 국회에는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과학기술인들의 처지를 잘 아는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늘 과학기술은 뒷전에

실체가 뭔지 명확하지도 않은 4차 산업혁명 얘기만 하고 (비록 자유당놈들이지만)돈 아껴쓰라 햇소리나 하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왠지 과학기술인도 정치에 참여를 해서 국회에 나가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과학기술계 안에서 '정치질'을 일삼는 적폐질을 말하는게 아니라..) 대체로

인문사회계는 정계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이들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실상을 잘 아는 반면, 과학기술계는

그동안 그런게 없었던거 같아요. 늘 목소리에 힘이 없다보니 언제나 과학기술계는 힘있는 위정자들의 장단에

끌려다니는 상황이었고...

 

물론 현재 한국 정치환경이 정권창출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한 세력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것은 잘 알지만... 어떻게든

필요는 하지 않나 싶어요.

 

과학도로서 이런 생각을 하는게 좀 잘못된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