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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유해인자작성.. 미친 짓인거 같아요.
게시물ID : science_67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Y
추천 : 1
조회수 : 74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8/31 12:42:02
물론 위험한 실험을 하게 된다면 하나하나 따지면서 주의해야하는 건 맞아요.
정형화된 실험방법이 있다면 거기에 맞추는 것도 맞는 말이구요.

..하지만, 이건 좀 많이 심한 거 같아요.

그냥 [* 실험시작 전에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숙지한다.]로 퉁치면 안되나요?

복사 붙여넣기도 안되는 양식에 일일히 [* 실험 전에는 반드시 장갑을 끼어야 한다.] 라던가 [* 화제 알람이 울리면 모든 실험을 중지하고, 위험한 상황이 없는지 확인한 후, 침착하게 대피한다.] 따위를 적고 앉아 있어야 하는 건가요?

거기에, 일부 실험같은건,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나와서 실험하는 거고, 어떤 오차요인이 있을 지 몰라서 막 실험을 시작해보는 단계일 수도 있는 건데..
이걸 또 일일히 상상하면서 미리 작성해야하는 건가요?

누가 "유리 파이펫에 아가로즈를 가득 채워넣는다." 라던가 "코니컬 튜브를 잘라서 틀을 만든다."따위를 연구과제 시작단계에서 갑자기 떠올리나요?
그냥 연구노트에만 작성하면 안되는 건가요?
나중에 위험할 것 같은 요인이 보이면 그때 적으면 안되는 건가요?

..애초에 전자레인지 돌리는 것 조차도 위험절차를 복붙없이 일일히 작성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따구 정책을 실행하면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걸 기대하고있는 꼬락서니가 참..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아마 제한효소를 처음 생각해낸 과학자들도, 이 사전유해인자를 작성하라고 했다면, 안한다며 때려쳤을겁니다.
어떤 위험요인이 있을 줄 알고 미리, 쓸대없이 자세하게, 위험할 것 같은 요인들을 작성하고 앉았답니까?
실험은 고작 몇 시간도 안되서 끝날텐데..
이거 생각하느라 몇 일이 소요되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요, 진짜. 수단과 목적이 뒤바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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